저는 자살이 답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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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살이 답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s0405
·3년 전
트리거 조심하세요 저는 몰라요 이 외의 해시태그를 뭘 써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외에도 눈살 찌푸려질만한 거 많아요 처음 이 기분을 느꼈을 때는 중학교 1학년이었어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나이가 중학교 쯤 되니까 저는 생각했죠. '아, 나는 사춘기구나.'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게 지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때부터 감정 기복이 격해지더라구요. 저는 사춘기가 심하게 온건가 싶었어요. 하지만 그게 더 심해져서 같이 사는 친언니가 너 진짜 죽고 싶냐 라고 말 할 때마다 너무 힘들고 슬펐어요. 마음 속에서 누가 계속 바늘로 긁어 내리는 기분. 그래서 언니가 외출 했을때 처음으로 자해를 했어요. 진짜 바보같았어요.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손목에 자해를 했어요. 결국 얼마 가지 않아서 걸렸죠. 언니가 이걸 보더니 카페 창고로 끌고가서 손목을 더 자세히 보더라구요. 그리고는 '이따구로 그을거면 더 깊게 긋지 그랬어? 이정도로는 안 죽어.' 이랬어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죽으려고 그랬던 게 아니거든요. 근데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같이 일하는 언니가 창고로 들어오더니 제 손목을 빤히 보고 나갔어요. 너무 울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날 밤에 언니가 연어초밥을 사주면서 말하더라구요. '죽지 마.'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눈물이 나오려고 했는데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너무 싫다라는 마음이 더 컸어요. 제가 겪는 게 중이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도 자해는 멈추지 않았어요. 중학교 2학년이 되서도 멈추지 않았어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가족 관계도 좋았고 친구 관계도 완만했거든요. 그런데도 자해를 계속 했어요. 손목이 걸려서 어깨나 팔꿈치, 종아리, 허벅지, 발목 등에 컷팅을 했어요. 종종 너무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올 때면 손톱으로 손등을 긁었어요. 밤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울 것 같으면 손톱으로 볼을 긁었어요.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는 울었어요 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구땨 정신 병원에 가보고 싶었어요 함부로 울지도 못 했어요. 자해를 할 때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했어요. 옷 갈아입을 때도 이불을 뒤집어 썼어요. 제 방에 사생활이 없었어요. 중학교 1학년 부터 3학년 까지 제 방, 거실에 CCTV가 있었어요. 움직임이 있으면 그 부분만 보여줄 수 있고 소리도 들리고 화질도 좋은. cctv에서 소리도 나왔어요. 가끔 멍 때리고 있으면 방에서 지잉 소리가 들리더니 '너 지금 뭐해' 라며 엄마랑 언니 목소리가 들렸어요. cctv 뗀지 1년 밖에 안 됐긴 한데 지금도 조금의 기계소리만 들리는 주변을 휙휙 돌아봐요. 그게 밖이든 집 안이든. 지금은 제 방에 CCTV가 떼졌지만(제가 엄마 앞에서 울면서 무릎꿇고 부탁했어요. cctv 때문에 미칠 것 같다고. 제발 떼달라고. 언니는 부탁을 안 들어줄 것 같았어요. 지금도 가끔 제 방에 cctv 달고 싶어해요) 아직도 주위를 둘러봐요. 언니가 너무 싫어요 미치도록 싫어요 가족들이 너무 끔찍해요. 저희 집안은 무당집안이에요 엄마가 스님이고 언니가 타로를 하세요. 하지만 제 눈에는 다 사이비 같아요. 빛이 있다면서 한 번 제사를 지낼 때마다 몇 십번 씩. 시골에 부모님 얼굴 보러 갈 때마다 제사소리 깽깽소리 들리고 가족들이 보기 싫어요 힘들어요. 제 방문은 미닫이 문에 반투명해서 방에서 뭐하는지 다 보여요 거실에서 다 보여요 옷갈아입어도 보여요 너무 힘들어요 엄마는 60대 중반이고 언니는 40대고 저는 17살이에요 이럴거면 낳지 말았어야지라고 외치고 싶은데 엄마가 너무 한심해서 못 말하겠어요 자기 아픈 거 감추고 병원에 입원해서 언니는 신경 날카로워지고 깜빡하고 설거지 않하면 화내고 엄마 아픈데 너라도 잘 해봐라 나 지금 너무 힘드니까 네가 좀 대신 해줄 수는 없냐 이러고 엄마 병원에서 8시간 동안 있었어요 밥도 못 먹었어요 힘들었어요 엄마는 아파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보기 싫었어요 병원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언니가 올 동안 움직이면 안 됐어요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언니가 '병원 어땠어?' 라고 물었어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기분 진짜 더러웠어요 저는 엄마가 아픈 걸 보는 게 싫었어요 끔찍하고 짜증났어요 엄마는 계속 헛구역질을 했어요 빨리 집에 가고 싶었어요 저는 언니한테 재미 없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언니가 재미...하..그래 재미 이러더니 저한테 막 화를 냈어요 왜 화를 맸는지 몰랐어요 언니한테 사실대로 말하면 혼날 것 같아서 바꿔 말한건데 혼났어요 너무 슬퍼요 지금도 막 언니가 기분 안 좋은 것 같으면 알아서 설설 기고 언니가 기분 좋으면 애교 부려야 돼요 저번에 입술 내밀고 있다가 혼났어요 저는 원래 애교가 없었어요 지금도 하면 역겨워요 그런데 안 하면 언니 기분이 나빠져요 정신병원에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언니와 상의를 해본다고 했어요 엄마는 제 상태가 너는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했어요 우리집은 아무것도 몰라요 나는 맨날 언니한테 혼나면 자살하는 상상을 해요 매일같이 자해를 하는 생각을 해요 아직도 허벅지랑 어꺄에 흉터가 있는데 거길보면서 마음을 진정 시켜요 자살하고 싶어서 아파트 옥상 열려있는 곳도 찾아봤어요 정말 수틀리면 자살햐버릴 것 같아요 살고 싶은데 살면 좋을 게 없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요 가족들은 모르겠어요 친구도 모르겠어요 적당히 돈 모으고 도망가고 싶어요 잘하는 것 하나 없어요 학교도 적응 못 해서 자퇴했어요. 학교가 미션 스쿨이었어요. 기독교였어요. 저희 집은 무당집안. 불교였어요. 초딩 때 호기심에 교회갔다거 뺨맞았어요 그말 저녁이랑 아침을 굶었어요 거기 등교하기 전까지는 기독교학교인 거 모르고 있었어요 자살 충동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 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창문 열고 맨날 등교해서 몸 반쯤 기대고 있었어요 하나 다행인 점은 제가 숏컷이라 여고에서 인기가 많았어요 애들이 착해서 좋았어요 저를 좋아해줘서 행복했어요 하지만 걔들이랑 저는 달랐어요 제가 집 때문에 친구들에개 조금 상담 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우리 부모님도 불교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저는 달랐어요 학교가 기독교란 걸 알게 되면 언니가 저를 때려서 죽일 지도 몰랐어요 언니는 맨날 제가 잘못하면 죽여버린 다고 햤어요 애정표현이라면서 땨리고 꼬집어요 저는 그냥 웃었어요 고민 들어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학교 입학하고 3달 뒤에 자퇴를 한다고 했어요 부모님이랑 상의도 했어요 부모님과 언니는 선생님 프로필에 예수님이 있다는 이유로 써가지 없게 생겼다, 별로다. 왜 이런 선생을 만났냐고 했어요 저는 그 뒤로 십자가만 보여도 눈에 띄게 피하게 됐어요 학교가 기독교인 거 걸릴까봐 하지만 부모님은 기독교학교인 거 모르는 상태로도 제가 자퇴를 한다도 하니까 환영했어요. 절차는 쉬웠어요 그런데 위클레스 선생님이 자퇴하려면 부모님 중 한 명이 학교에 와야 된다고 햤어요 저는 어렵게 집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런데 중학교 때 위클레스 쌤 처럼 집에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니까 조금만 말했어요 선생님은 저한테 무슨 트라우마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무서워하냐고 했어요 저는 트라우마가 없다고 했어요 그런게 왜 이렇게 떠냐고 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손등울 조금 긁었어요 제가 그 뒤로 위클레스 쌤 만날 때마다 밝게 대했어요 마지막으로 자퇴 절차 밟을 때, 위클레스 쌤이 말했어요.(제가 담임쌤이랑 잘 말해서 아무도 안 오고 제가 도장만 찍는 걸로 됐어요) 내가 최종 담당자인데 내가 이거(제가 도장만 찍고 부모님이 안 오는 거)거부하면 어떻게 되냐고 저는 그 순간에 부모님이 여기 어면 자살할 거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왕이면 위클레스 쌤 앞에서 죽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걸 말 할수는 없잖아요 '아 그러면 어쩔 수 없죠~' 이랬어요 그랬더니 그냥 넘어갔어요 자퇴하고 나서 계획 없다고 혼났어요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어요 공부도 못 해 할 수 있는 거 없어 언니는 이런 제가 못마땅해보였나봐요 그래서 계속 그럴거면 학교 다시 가라고 했어요 저는 죄송하다고 하고 빌었어요 다신 안 그러겠다고 그랬더니 언니가 넘어가줬어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검정고시 공부를 하긴 하는대 아직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정해진 시간표 실천 안하면 혼나요 많이 혼나요 언니가 저보고 시골가서 살래요 그건 싫었어요 아빠 휴대폰에 여자 벌거벗은 사진 파일 있었어요 그럼 사람이랑 살아야 돼요 엄마 맨날 아파해요 보기 싫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상담을 받고 싶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해요 언니한테 얘기 꺼내면 혼날 것 같아요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는 또 언니한테 말할거에요 정신병원이 뭐가 나빠요 가족들 말로는 줄 그인데요. 줄 안 그이잖아요. 몸 아파서 병원가면 안 되나요 정신이 아픈 것 같아서 병원가고 싶은데 안 된데요 그냥 돈 모아서 빨리 뜨고 싶어요 가족이고 뭐고 다 모르겠어요 그리고 가족들이 계속 저보고 결혼하래요 결혼 싫어요 저는 남자든 여자든 포옹이나 손 잡는 거 이상은 더러워요 더러워서 죽고 싶어요 가족들이 있어서 유일하게 좋은 게 돈 줘요 돈 줘서 좋아요 하지먼 제가 자퇴했다고 돈을 별로 주지 않아요 돈 줘서 사랑해요 그냥 병원 가고 싶어요 병원가서 상담받으면 제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까요 약 먹으면 평범하게 가족들 사랑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가족들 미워하면 혼나서 안 돼요 사샹활 없고 평생 가족들한테 속마음 점부 털어논 적 따윈 없는데 제가 병원가서 마음 싹 고치면 가족들 사란하면서 살 수 있잖아요 가족들은 그걸 몰라요 내가 더이상 속으로도 그 사람들 미워할 일 없을텐데 자기 동생이랑 딸이 병원 안 가서 자해하고 자살 시도하는 것 보단 낫잖아요 이해가 안 돼요 제가 이런 생각 말하면 정신병원에 집어 넣는 게 아니라 가방 먼저 저를 혼낼 것 이라는 게 예상가요 제가 진짜 미친건가요 나쁜아이인것 같아요 이러면 안 되는데 계속해서 미워하고 삻어하고 혐오스러워하고 얼굴 버면 역겨워하고 방안에 있을 때 언니가 오는 소리 들리면 잘못한 거 없나 돌아보는 게 정상인가요 제가 잘못 됐으니까 제가 약 먹으면 괜찮아 질까요???? 너무 역겹고 밉고 힘들어요 자존감 높히려고 맨날 난 멋있어 행복해 나를 사랑해 이러는데 자해나 하고 있네요 이건 정상일까요 아픈 게 무서워서 깊게 긋지도 못하는데 쫄보주제에 흉터나 보려고 자해해요 미친 게 분명해요
신체증상힘들다속상해자살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우울두통충동_폭력우울해공허해망상자해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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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0405 (글쓴이)
· 3년 전
심지어 친구한테도 나쁘게 대해요 미안해해야 되는데 사과해야 되는데 사과도 못 해요 막 친구들 보면 의자로 내려 치고 싶어요 제 의견이랑 반대되는 애들이나 제 말 안 듣는 애들 몰 때마다 땨리거나 계단에서 밀쳐버리고 싶어요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긴 한데 걔들이 너무 싫어요 걔네는 저를 좋아해주는데 제가 나무 역겨워서 싫어요 겉으로는 잘 해주는데 속으로는 걔네를 싫어해요 완전 중이병 같죠 그런데 문제점이 이런 게 안 고쳐진다는거에요 실재로 중딩 때 계단 한 두칸 남았을 때 친구 밀쳐서 걔가 넘어졌을 때 있었어요 사과하긴 했는데 그때 진짜 걔 모습이 웃겼어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어서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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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yell6969
· 3년 전
이 이야기는 제가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청소년문화센터 가서 상담 꼭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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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man
· 3년 전
작성자님을 위해 기도했어요. 저는 기독교인이거든요. 그래서 이 댓글이 크리스찬의 마음이 담겼다는 것을 우선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작성글을 읽으니 하나님께서 계속 작성자님을 부르고 계신것 같아서 댓글 남겨봐요. 음...자살이 답인지 물으셨죠? 아니에요. 살고 싶어도 삶이 아프고 괴로운거 투성이네요. 타인에게로부터, 자신에게로부터 계속 상처주고 있으니 마음도 몸도 많이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상처가 많으니 당연히 치료받아야해요. 보통 상처가 딱지가 되어 치유되면 더 굳세진다하죠. 그러나 딱지가 생길 틈도 없이 새로운 상처가 나버리는 상황이라면 상황을 벗어날 필요도 있을 것 같구요. 제 생각에 사람의 마음의 상처는 사랑이 약인 것 같아요. 작성자님이 마음 속에 분노와 아픔과 슬픔의 감정보다 사랑에 더 집중해봤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말아요. 그 어떤 사람도 작성자님보다 우위에 있지 않고 그 어떤 사람도 작성자님보다 하위에 있지않아요. 기독교에서 십자가는 그냥 표식이 아니에요.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작성자님을 사랑하심을 의미해요. 개인적으로 작성자님이 그 사랑을 경험하고 치유받길 바래요. 생각날때마자 작성자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누군가는 작성자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