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울증이 아닌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무기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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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울증이 아닌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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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 스스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문제가 있다고 느낀 게 벌써 3년전이에요 처음엔 그냥 기분이 안 좋고 컨디션이 안 좋은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일은 자주 있었으니까요 그런 매일매일이 반복되고 생각들이 점점 더 극단적이 되가는걸 알고 아 내가 우울증인가 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1년 반 동안은 거의 집 밖으로 안 나갔어요 하루가 지나가는지 비가 오는지 화창한지 계절이 바뀌는지도 몰랐던 거 같아요 알 필요도 없었고 궁금하지도 않았어요 제가 심각성을 느끼고 엄마한테 얘기했을때 엄마는 그냥 제가 게으른거라고 했어요 남들도 다 힘들대요 자기도 힘들대요 제가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했더니 남들도 아무것도 안하고 싶지만 하고 사는거랬어요 원래 남의 아픔에는 공감을 하기 힘들고 뭘 저런걸로 힘들다고 하나 생각할 수도 있는걸 알지만 내 주변에 그래도 내 편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까 세상 밖으로 쫒겨난 거 같으면서도 정말 그런가 내가 자기 합리화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때는 물론 아니라고 생각의 끝을 맺었지만 요즘은 다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말로 제가 우울증이 아닌걸까요 그냥 단순한 무기력증이거나 게으른건데 합리화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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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67
· 3년 전
제가 쓸 글을 대신 써주셨네요… 저도 한 3년째 비슷한 상황인데… 다들 저보고 이상한놈이라네요 하하;; 근데 이런식으로 전개되는 생활은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잠시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다시 부정적인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요. 마지 목줄 묶인 개처럼 말이죠. 저도 이렇게 서서히 지쳐가다 큰일나겠다 싶어 찾아다니다가 여기 오게 됐습니다 ^^ 이럴 때일수록 자기 상황을 알아주고 최소한 관심이라도 가져주는 한 사람 두 사람이 굉장히 소중하단 걸 최근에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일시적인 회복과 익숙해져버린 나락으로의 하강이라는 쳇바퀴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이런 작은 힘들이 모이는 게 무지 중요한 것 같아요! … 조언이랄 건 없지만 공감가는 글이라 들러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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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Astro67 목줄 묶인 개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 같이 힘내서 이겨내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