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이라는게 대체 뭐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폭력|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정폭력이라는게 대체 뭐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KAy125
·3년 전
저 진짜 죽기직전인거 같습니다. 아빠가 기말고사 올백 못맞으면 죽인다고 했는데. 이 사람은 진짜 죽일거 같습니다. 오늘 첫 시험을 보고 이틀 더 남았는데, 바로어제 “학교에서 체벌이 사라져서 우습지? 넌 시험망치면 여기와서 뒤지게 맞을줄 알아라, 장난인거 같지?”라는 말도 들었고요. 오늘 시험 3과목을 받는데 3과목 다 올백은 커녕 90점대도 없습니다. 각각 78, 86, 87점으로요. 아빠라는 사람은 어릴때부터 윽박지르고 성질부르고 하는건 지금도 계속이어지고. 그러니까 이 아빠라는 놈한테 현재진행형으로 받고 있는 감정을 글로 어떻게 설명해야 하죠. 아빠에게 받았던 큰 사건들만 추스르자면, 4살때 술먹고 유리문 부셨다가 엄마 코뼈가 나가 수술한 일.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를 새벽에 아빠가 발로 차며 학대하던 장면을 본 사건. 정말 크게 추스린다면 이정도겠지만, 지금 죽고싶은 이유가 진짜 이 *** 때문입니다. 제가 자살생각, 자살시도, 자해, 우울증, 대인기피증이 생긴 이유는 6학년 때 집요한 사이버폭력 때문이 크지만, 지금까지 저런 행동들이 이어지는 이유는 아빠때문이라고요. 진짜 항상 죽여버릴까, 진짜 그냥 죽이면 편해지지 않을까, 집 나갈까, 아무데나 도움 요청할까 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계속 저 사람 협박과 성질 윽박 들을때마다 여름이여서 팔에도 못하고 허벅지에다 손톱으로 자해하거나 목을 손으로 조이다가 켁켁거리면서 실패하고. 저 진짜 아무나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이게 가정폭력이 맞냐고요... 애매하다고 생각하는데 윽박지르고 성질부리고 물 떠와라 불 꺼라 하면서 노예처럼 부리고 거의 모든 집안일을 맞기려고 하고 목뒤를 손날로 아프게 치거나 옆구리를 찌르거나 발로 차거나 죽인다고 협박하거나 제 꿈에 대해 욕하고 조롱하면서 다른 직업을 강요하고 이러는게 진짜 신고할 수 있는겁니까.. 저 증거도 없는데 어떻게해요. 제 나이가 중학교 2학년인데 저한테 초소형 카메라가 있습니까, 녹음기가 있습니까... 그래요 그냥 이 집을 나가면 되겠죠. 근데요, 그 생각 진짜 완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제가 나가면 제 가족 한명이 진짜로 죽어요. 제가 햄스터를 키운단 말이예요. 가족중에 저말고 그 누구도 이 아이를 보듬어주지 않고 신경쓰지도 않고 아빠는 냄새나는 쥐새끼라 하면서 잡아먹어버린답니다. 제가 저 편해지자고 혼자 나가면 제 유일한 가족인 우리 햄스터는 어떻게 해요... 진짜 유일한 제 진짜 가족이고 친구고 자식같은 아이인데. 이게 가정폭력이 맞고 신고도 가능해서 제가 보호시설 비스무리한데 들어가기라도 하면 햄스터는 어디로 어떻게 되는건가요.. 저 학교생활은 할 수 있을까요.. 저 버틸 수 있을까요....언제까지 버티기만 해야하나요.... 진짜 1388이나 선생님한테 도움청해서 해피엔딩 맞는 그런 망상이만 하고있고 저 진짜 햄스터때문에 나갈수도 죽을 수도 없어요... 저는 챙겨야 할 생명이 있고 반대받지만 확연한 꿈이 있는데 이대로 사라지는게 맞는건가요... 살려주세요...아무나...
불안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무서워걱정돼콤플렉스우울해스트레스공허해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0veletter
· 3년 전
마카님을 응원해요,, 사연을 보는데 제가 다 서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자길 낳은 부모가 날 죽인단 말이나 하고 앉았는데 그 말을 들었던 순간순간이 얼마나 마음이 쥐어짜지는 기분이었을까요 일이 어떻게 풀리던 마카님이 지금보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가정폭력이라고 신고하기에는 애매하다고 하셨죠? 아니에요 마카님을 이토록 괴롭게했는데 그게 폭력이 아니면 뭐라 불러야할까요 자신은 정말 소중하다고하죠 그리고 그만큼 남도 소중하다죠 그렇지만 지금 굉장히 심한 우울감을 느끼고 계신 마카님이 아버지분을 헤아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제멋대로 하셔도되요 또 성적이 그렇게 낮지 않은데요? 올백을 바라는 건 죄가 아니지만 불안감을 조성하는 말을 하며 압박을 한건 온전히 아버지가 잘못된거죠 자기가 올백 맞아와보라고 해요 다시생각해도 정말 실수하신 거죠 마카님이 그로인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는지 상상도 가늠도 되지 않아요 아버지란 말조차 아깝네요 그 분,, 마카님 마카님 잘못없습니다 또 신고하는 것에 부담가지지 않으셨으면해요 조금 더 이기적이셨으면 좋겠어요 일이 잘 풀리길 바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y125 (글쓴이)
· 3년 전
@sunshinelove 저도 저를 위해서 살아야겠죠...역시 제가 모든걸 짊어지다가 넘어져서 떨어질 필요는 없는거겠죠..? 저 자신에게 행복해지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y125 (글쓴이)
· 3년 전
@l0veletter 진짜 성적 괜찮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계속 아빠같지도 않은 사람한테 올백만을 들어서 저런 성적을 받은 저를 제가 계속 쓸모없다고 욕하면서 하교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한테 잘했다고 해줘야겠죠..? 말하면 변명처럼 들릴거 같아서 하지 못한말이 있는데. 저 이번 기말고사 준비를 안하게 아니라 바빠서 안된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정말 변명처럼 들리지도 모르지만 기말고사 공부를 집안일과 햄스터 사육과 같이 했거든요. 거기다가 시험기간이랑 제가 준비하는 공모전 제출 날짜가 겹쳐서 공모전에도 집중하다보니 공부가 부족했나봐요. 시험 마지막날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날이 공모전 마감날이거든요. 제가 이런 제 자신한테 ‘수행평가랑 공모전, 집안일, 햄스터까지 키우다 보면 부족해질수 있지!’라고 말해줄 자격이 있을까요.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정말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y125 (글쓴이)
· 3년 전
@!019a6be936215741b2a 정말로 말도 안되는 말이죠? 저도 저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머리가 띵하고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어요. 그럴수록 햄스터에게 미안해져 가고만있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y125 (글쓴이)
· 3년 전
@!019a6be936215741b2a 말씀 꼭 명심할게요! 저도 꼭 길을 찾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vov1
· 3년 전
휴대폰으로 날짜랑 시간 일기같은거 꾸준히 써놓고 일기가 별거아닌 것 같아도 나중에 도움되는 순간이 한번쯤은 있을꺼야. 수기로 일기쓰다 들킬거같으면 전자기기나 usb같은것에 파일로 만들어서 써놔. 그리고 꼭 녹음기나 초소형카메라 아니여도 휴대폰으로 하면 되잖아. 나이먹으면서 조금씩 폭력적인거 덜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치관 사고방식은 거의 바뀌지 않으니까 독립할 준비를 해두는게 좋을거야. 그리고 중학교때 성적 그렇게 의미 없고 평균정도로만 하고 고등학교때 성적올리는게 더 중요해. 그리고 성적이 좋고 공부를 잘해야 성공하는 시대는 너무 구시대적 마인드라고 생각해. 요새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재산, 사회적 지위, 인맥없으면 힘들다.. 서울대나와도 취업못하는 사람 수두룩 빽빽이고 반대로 대학안나와도 아이돌 크리에이터 그런걸로 일반 직장인 배로 먹고 잘사는데!! 꼭 공부가 답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고 공부로 인히 너가 너 자신을 압박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둠이 있어야 별을 볼수있는 것처럼 너도 지금은 암울하지만 나중엔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하나의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거야!! 시련과 고난. 고통뒤에는 항상 행복이 찾아오는 법이니까! 브레이브걸스처럼 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y125 (글쓴이)
· 3년 전
@vov1 성적이 안좋은것은 지 인생에 발목을 크게 잡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제 진로는 미술로 확실히 정해져있거든요. 물론 저 혼자만요. 제가 성적이 좋아야하는 이유는 제 인생과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아빠한테 죽지않기 위해서예요. 이곳을 벗어나면 저도 제 꿈을 맘껏 펼칠수 있겠죠? 좋은말 감사해요, 위로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