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계셨어 할아버지는 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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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yuri
·3년 전
난 진짜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계셨어 할아버지는 여자보다 남잘 더 아끼셨어 첫째로 여자가 태어나고 둘째로 남자가 태어났었는데 언니가 하는말은 듣지 않으셨다는데 오빠가 하는말은 바로 들으셨다거든 우리 아빠는 첫째인데 제일 먼저 우리 오빠가 태어나고 그 후 내가 태어났어 아빤 역시 우리 오빠를 가장 아끼시고 애정해주실줄 알았다는데 할아버진 예상밖으로 오빠보다 날 더 많이 누구보다 가장 아껴주시고 이뻐해주셨어 그 말을 듣고 나도 놀랐어... 난 첫째도 남자도 아닌데... 나도 할아버지가 날 가장 아껴주신게 눈에 보였고 알고있었어 시간이 점점 지나서도 우리 할아버지는 날 예뻐해주셨어 난 할아버지를뵈러 갈때마다 할아버지를 부르며 달려가 안겼던게 기억나고 할아버지와 아침에 이야기 하던거도 기억나고 할아버지가 내가 아플때마다 옆에 있어주셨던거도 기억나는데... 난 할아버지 뵈러가기 귀찮아했던게 와중에 기억나서 그때에 내가 죽여버리고싶을듯이 싫고 경멸해... 왜그랬지 왜그랬지 거리며 후회하고 또다시 죄송하다며 울고 생각하거든 우리 할아버지는 몸이 많이 약하셨어...그래도 부지런하시고 책임감 있으셨어 그러다 다치셔서 수술도 많이 하시고 그랬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얘들이 얼마나 슬픈지 공감되지 않았어 난 할아버지가 계셨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고 할아버지가 많이 약해지셔서 결국 돌아가셨는데..할아버지 찾아뵙는데 아빠가 나랑 오빠왔다고 하자마자 손을 드시더라고 그거 보고 바로 눈물이 나왔어 내가 뵙던 할아버진 강한분이셨는데 언제 이렇게 약해지셨는지 싶고 시간이 너무 밉더라고.. 할아버지 손을 잡고 진짜 1시간 넘게 울었던거 같았어..다음날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세상이 어둡게 보이더라 내가 왜여깄는지 싶고.. 뭘하고있는건지 싶고.. 거짓이라 믿고싶어도 야속하게도 진실이었어 난 그렇게 하나뿐인 소중한사람을 보냈는데 내가 아플때 기쁠때 슬플때마다 매순간순간 계속 할아버지가 생각나 특히 아플때 날 간호해주던 할아버지가 생각나 미치겠어.. 다른사람들은 다 잊은거같지만.. 아직도 나만 못놔드리는거 같아... 하늘을 보면 유독 할아버지가 생각나 ...근데 지금은 얼굴만기억하고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고 경멸스러워 어째서 기억하지 못하는지 우울할때마다 할아버지를 부르며 울어... 그게 내가 우울함을 조금이나마 없애는 법 같아서... 난 아직도 할아버지를 못잊어 할아버지 할아버지..내 가장 소중한 사람 언제나 기억할게요 사랑해요..그곳에선 아프지말고 행복하자 언젠가..반드시 만나러갈께요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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