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소중한 사람에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중인격]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now1004
·3년 전
좋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소중한 사람에겐 좋은 사람이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배려심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더이상 과거의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죽지 않고, 내 인생을 살자고 결심했으니까 그리고 결혼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난 아직도 내 안의 잠재된 화나 과거의 성격이 남아있다. 그걸 절제하려 노력하고, 다른 성격의 부분을 더 돋보이게 하려고 해서이지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난 더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고 난 결국 노력해도 이미 형성된 성격은 소위 말하는 '쓰레기'이기에 그런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는 이상 부모님과 같은 행동을 그것도 심하게 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러니 아예 생각하지 않을 거고, 내 안의 그림자도 인정한다. 초등학교 때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친구들나, 나를 통해 성격이 더 악해진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사과하고 싶다. 그리고 그 사과를 행동으로 이제부터 살아가는 삶으로 보여주고 싶다. 너네도 귀중한 사람인데 내가 쓰레기라서 너네가 상처받은거지 너네가 못난 게 아냐 오히려 내가 못났지. 솔직히 지금 내 성격을 나도 잘 모르겠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목표지향적이고, 항상 노력한다는 것. 깔끔한 걸 좋아한다는 것. 무례하고, 예의없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성격과 정반대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 이중인격이라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일부러 혼자 있을 때만 거칠고, 화가 많은 나를 드러내는 것 같다. 더이상 내 악한 행동으로 선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다치는 걸 원하지 않기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ightynight0
· 3년 전
저도 사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소위 말하는 여우같은 사람과 곰 같은 사람, 그 두 가지 만으로는 절대 한 사람을 판단내릴 수 없을 거에요. 그러니까 세상엔 못되고 예민하기만 한 사람이나 둔하고 순진하기만 한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는 말이죠. 아무리 친밀한 관계더라도 남은 남이니까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멋대로 판결내릴 자격은 없죠. 나 자신조차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걸요. 그래서 솔직히 마카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분들의 글을 읽다 보면 의문이 들 때가 꽤나 있어요. 신기할때도 있고, 이게 당연하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한 사람의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성격 같은 게 대략 보이잖아요, 그런데도 또 다른 감정을 느낄 때의 글을 보면 이전 글에서 느꼈던 그 사람만의 색채만이 흐릿한 정겨움을 주더라구요. 그렇다고 또 이런 이중성이 이 사람의 특징이라기엔 저는 그 분들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고 세상엔 그런 이중성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마카님도, 또 아주 많은 다른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낄거에요. 저는 마카님의 글을 많이 읽어왔지만 아직 마카님의 전부를 알지는 못해요. 아니, 오히려 아주 조금밖에 알지 못하는지도 모르죠. 그래도 그런 제가 감히 말씀드려 보자면 마카님은 정말 좋은 사람이세요. 노력이든, 성향이든.. 적어도 제게는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힘든 과거를 무시하진 않되 그것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시려는 것도 멋있으시고, 본인도 힘들 때가 많으실텐데 늘 많은 사람들에게 정성스런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도 존경스러워요. 여기에서 이런 분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정말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요🙂 항상 예쁜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헤헤 마카님은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게 될 거에요. 좋은 사람으로 남든 아니든 하는것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항상 묵묵히 응원하고 있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글쓴이)
· 3년 전
@nightynight0 고마워요..😢 절 존중을 넘어선 이해를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어쩌면 nightwriter님이 저라는?..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닐지 몰라요 이때까지 꿋꿋이 그 선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긍정적이게 미래를 바라보려는 당신의 노력에 당연한 화답이였을지 몰라요 그러니 당신이 저라는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은 당신이 그만큼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서 가능한 거에요 :).. 전 이 글에서 적었듯이 초등학교 때 한 친구를 크게 상처입히고, 이기적이게 굴며, 재미로 뒷담화하는 그런 애였어요 그래서 저도 왕따를 당했을 지 모르고 왕따를 한 친구가 그 일과 관계없고, 잘한 짓은 아니지만 제가 한 행동의 인과응보라 생각해요 사실 요즘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하루하루 고민하고 있어요 내 상처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아파해주고, 토닥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실수를 절대로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하고요... 존경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어쩌면 제가 하는 행동은 과거에 대한 속죄이자, 새로운 삶에 대한 다짐으로 해나가는 걸지도 몰라요 그치만 그 행동을 정말 진심으로 하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거겠죠?..😂 앞으로도 노력하는 제가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됐는 거 같아요 고마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Yul0835
· 3년 전
사람이 모든 순간 선하다는 건 말이 안 되죠.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은 이상한 거예요. 자기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학대하는 일이죠. 화는 전혀 나쁜 감정이 아니에요. 화가 상대를 향하면 상대도 화가 날 수밖에 없고 화를 조절해야 하는 건 맞아요. 하지만 모든 화가 나쁘고 표현하면 안 되는 감정이라고 한다면 그건 틀린 거죠. 당신의 감정을 학대하지는 말아요. 적당히 화도 내고 화를 참기도 하고 그래요. 뭐든 상대가 아닌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줘요. 난 당신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글쓴이)
· 3년 전
@HaYul0835 고마워요..😂 어릴적 아빠가 자신의 화를 주체 못해 언니 오빠들을 패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 그 화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이 박혀졌네요.. 조금 생각을 바꿔야겠어요 화를 내도 좋고, 표현해도 좋으나 나중에 다시 봤을 때 후회하지 않게 표현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