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안에서 소외된 느낌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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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에서 소외된 느낌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AL
·3년 전
아빠랑 대화하는 게 힘들어요. 아빠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아빠랑 대화만 하면 안 좋은 기분들이 자꾸만 쌓이는 느낌이에요. 아빠랑 대화할때면 아빠는 귀찮은데 제가 원해서 저 혼자 계속 말을 이어가는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뭔 말을 해도 반응이 없어요. 왜냐고 물어보니까 제 말은 대답할 가치가 없대요. 저희 어머니는 새엄마세요. 국적도 다르고요.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벌써 9년 째 같이 살고 있어요. 근데도 아직 너무 어색해요. 새엄마와 아빠 밑에서 새로 생긴 막내동생이 있어요. 제가 항상 뒤처지는 것 같아요. 좋은 것도 새엄마한테만 해주는 것 같아요. 관심도 막내동생한테만 가있는 것 같아요. 기댈 사람이 없어요. 고민을 말해도 그냥 대충 넘기고 말 것 같아요. 항상 맛있는것도 새엄마랑만 먹으러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먹고싶은 게 있다고 말해도 약속해놓고 지키질 않아요. 저번에는 제가 이게 먹고싶은 게 있다고 하니까 카드 줄테니 혼자서 먹고 오래요. 그럴 수도 있는 거 알지만 혼자 버려지는 느낌이에요. 이해하려고 노력 하지만 그게 너무 힘들어요. 항상 저 혼자 기분 상하고 힘들어하고 끝내는 느낌이에요. 그냥 너무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너무 외로워요. 제 첫째 동생은 가족 사이에 끼어서 잘 있는 편이에요. 근데 저는 그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그 사이에 있으면 맞지도 않는 퍼즐을 억지로 끼워 둔 느낌이에요.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혼자서 제 방으로 들어가요. 그러면 또 밖에서 들리는 소리때문에 너무 외로워요. 제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 아빠에게 말해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요. 왜 이딴 고민으로 감정소비하고 있냐, 니가 그러니까 이러지, 니가 좀 더 노력해봐, 이런 말들을 들을까봐서 너무 무서워요. 그래도 이 관계를 풀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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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moon924
· 3년 전
나는 아빠랑 편하게 지내고 싶어. 그런데 아빠는 내가 싫은거 같아. 아빠마음이 궁금해. 진짜 싫은거야. 어떤이유가 있는거야. 나 더는 이렇게 아빠랑 불편하기 싫어. 라고 얼굴보고든 톡이든 던져보세요. 답은 올수도 안올수도 있어요. 안온다면. 더 시도 해봐요. 그 반응을보면 또 답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이대로 살수도 있지만 그러기 싫으시다면 벽을 들이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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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79
· 3년 전
참 힘들겠어요 저라도 그 입장이면 그럴 것같아요 아빠에게 정말 서운하겠지만 아마도 그건 조금 컸다고 덜 신경쓰는 것같고 또 어린 동생들이 있으니까 새엄마에겐 글쓴이님 포함해서 가족들에게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걸꺼예요 그러니 이제는 새엄마를 엄마로 받아들이고 새엄마에게 먼저 다가가봐요 어쩜 아빠보다 더 대화가 통할지도 모르죠 아빠도 그걸 더 원할꺼예요 한번 시도해봐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