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남자가 엄마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만나는 친구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 성인이 될때 부터 엄마랑 살아왔어요. 친구의 어머님은 젊을 적 우울증을 2년 정도 앓으신 적이 있었고 그 뒤로 회복되어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잘 지내시다가 올해 1월때 몸이 잠깐 안 좋아지셨는데 몸 상태는 빨리 회복이 되었지만 그로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심해져서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 지면서 다시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곁에 사람이 없으면 많이 불안해 하는 상태가 친구가 계속 옆에 있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집안 사정은 괜찮아서 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은 없어 다행이지만 우울증 환자를 곁에서 보살피는 자체가 굉장히 많은 정력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고 이 친구 또한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에는 어머님과 함께 운동을 가고 저녁을 함께해야 하는 동시에 부정적인 정서를 받아 들여야 하다보니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 친구도 너무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정서적으로 너무 다운되어 있고 기운이 많이 없어서 소파에 앉아 있으면 바로 잠드는 경우가 많이 밤이 되면 오히려 불면증에 시달리곤 합니다. 친구의 어머님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런 부분은 전혀 없지만 혼자 계실 때 가끔 아주 정서가 불안정해 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나 호흡 곤란이나 어지럼증이 찾아와서 곁에 누군가 있어줘야 하기 때문에 이 친구는 거의 저를 만나는 경우 이외에는 사회생활을 포기한 상태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를 만날 때 역시 친한 친척분께 잠시 어머님을 보살펴 달라고 부탁하고 잠깐 만나는 거라 이런 식으로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이 일로 인해 저희 만남의 횟수가 적어지거나 연락이 쉽지 않아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서운한 점이 없고 단지 지금은 내가 좋아하고 소중한 사람이니까 이해관계 상관 없이 내 선에서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줘서 이 친구가 조금이나만 괜찮아졌으면 하는데 제가 어떻게 옆에서 도와주면 좋을 까요? 그리고 친구의 어머님을 도와줄 수 있을 만한 방법이나 이런 것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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