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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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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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연락이오는게 무서워 하루종일 방해금지모드를 켜 놓고 시간이 한참 후 지나 답장을 하려면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를 몰라서 아무말이나 하다 대화가 금방 단절 되기 일 수 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연락 늦게 받는 아이라 도장이 찍혔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렵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도 무섭습니다. 예전에는 성격이 내향적이긴 하지만 쉬는 날이면 친구들도 만나고 전화나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었고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2~3년이 되었나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마주하는게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그러니 당연히 친구들과도 자연스레 멀어지고 그나마 남은 친구들 몇 몇도 만나기가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약속을 잡으려하면 시간이 없다는 둥 약속이 있다는 핑계를 대며 이대로 더욱 미룰수 없다 생각하며 만났지만 저만 연락을 안 하고 살아서 겉도는 느낌이 들었지만 차라리 이대로 흘러가는게 편하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올 해 새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는 적었지만 나름 위에 언급했던 점을 고치려 노력했는데 어차피 나중에 보지도 않을 사인데 내가 이렇게 까지 노력해야 할까?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이제는 이런 의문이 들면서 사람들을 피했습니다. 예전부터 친했던 친구가 같이 학교에 다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데 굳이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탓도 있겠죠. 하지만 어딘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런 기회가 더 많을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당장 생각나는 것을 적으려니 두서없이 쓰게 되었네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걱정돼무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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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hoy01
· 3년 전
안녕하세요 어렸을 때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댓글남겨요 지금에서야 알게되었지만 제 친구가 가스라이팅이 엄청 심했더라고요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카톡으로 엄청 길게 걔 딴으론 제가 했던 잘못들을 나열해 보내고.. 연 끊겠다고 협박하고..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절 꼽주고.. 저는 친구가 거의 걔 밖에 없어서 무조건 미안하다고 고치겠다고 했죠 매번 장문의 카톡이나 갈구는 전화가 오니 이젠 카톡이나 전화만 와도 무섭더라고요 걔한테 문자오면 휴대폰 바로 껐어요 그 친구가 몇 년 뒤에 내가 너한테 너무 심하게 대했던 것 같다고 서운했던 거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그것마저 무섭고 이젠 깊은 관계가 되고 싶지 않아 없다고 했어요 저도 이대로 친구들과 벽을 쌓고 지내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괜히 감정소모 안 해도 되니깐.. 근데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인간이 없다는 것과 학창시절을 친구문제로 계속 고통받아 살아왔다는게 슬프더라고요 학교랑 단체생활이랑 가식떠는 친구들이랑 맞지 않는 것 같아 머릿속에 자퇴를 달고 살았어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글쓴이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학교에선요 저는 그 흔해빠진 소모임도 자신이 없어 신청 안 해서 결국 지금까지 과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ㅎㅎ 동아리는 들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들어가게 되었어요 거기서 성격이 정말 괜찮은 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그 친구도 저와 친해지고 싶을까 선뜻 다가가질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요즘 20대와 좀 다르기도 진지하기도 하고요ㅎ.. 구식이지만 장문의 편지로 너랑 있으면 맘이 편해진다, 동아리 끝나고도 대학교 졸업하고도 너랑 평생 친구하고 싶다고 보냈어요 그 친구도 평친되자고 하면서 좋아했어요 전 아싸라 그런지 많은 이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외롭겠지만 많은 친구들을 얕게 사귀는 건 감정낭비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조금의 진심이라도 보일 수 있는 한 두 친구 정도 있으면 맘이 한결 편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