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사람마다 그 감상이 다르다. 같은 곡을 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forY0U
·3년 전
음악은 사람마다 그 감상이 다르다. 같은 곡을 두고도, 누구는 편안해지는 느낌이라고 하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슬픈 느낌이라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한다. 이는 음악이 우리 자신과 이전의 추억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음악을 들었던 시기, 상황, 추억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어떤 음악을 다시 들었을 때 그때의 기억이 가슴을 꽉 채우며 그때의 감정에 휩싸이게 하는 것이다. 힘들 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나고, 행복할 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지게 되는 것일 터이다. 음악뿐인가? 사실 우리와 연을 맺은 모든 물건들도 그럴 것이다. 그 물건을 갖게 되었을 당시의 상황, 그것을 준 사람에 대한 추억도 함께 물밀듯 밀려온다. 이렇듯, 같은 물건이라도, 같은 음악이라도,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다. 그러니 누군가의 생각이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을 단죄의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밀란 쿤데라의 명저,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에서 읽은 문구가 떠오른다. 삶은 악보와도 같아서, 어느 정도 나이가 차게 되면, 각자의 악보는 어느 정도 완성되어 하나하나의 단어나 물건은 각자의 악보에서 서로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기 마련이다. 내 생각을 첨언하자면, 완성된 악보는 손대기 어렵기 마련이다. 조금만 바꾸더라도 곡 전체가 망가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허나 그것이 두려워 본인의 힘든 기억을 하나의 멜로디에 고정을 시켜버리게 된다면 매번 그 선율이 자신에게 닿을 때마다 그 힘든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다. 자신의 악보가 망가질까 힘들겠지만, 두렵겠지만, 당신만의 아름다운 선율을 그 하나의 힘든 기억으로 망치지는 말자. 그 멜로디에 맞는 좋은 추억으로 그 힘든 기억을 대체해버리자. 그렇게 언제 어느 부분을 듣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악보를 당신께서는 그려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감사해속상해신뢰해사랑해부러워공허해슬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