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 모양일까.. 오늘따라 내가 싫고 밉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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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eningg
·3년 전
난 왜 이 모양일까.. 오늘따라 내가 싫고 밉다.. 원래는 나 되게 좋아하고 평소에도 좋은데 가끔 이런다 지금과 비슷하게 그러니 걱정은 안했으면, 괜찮으니까요. ..... 진짜로 괜찮은 걸까요, 감정이 무덤덤해지고 성격이 변해서 괜찮은 걸까요.. 괜찮은 거였으면 좋겠는데 무덤덤해진 건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감성적이고 따뜻한 심장을 가진 강인한 사람이었으면 좋겠거든요. 차갑고 단단한 심장과는 다르잖아요.. 이미 얼어버린 심장을 다시 녹일 그런 따뜻한 감정을 다시 느끼기엔 너무 벅차고 어려울 것 같아요. 감당 하기 힘들 만큼 그 선을 넘어가버리고 싶지 않아요. ...그냥 걱정보다는 괜찮다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는 괜찮아야 될 줄 알았는데 이젠 나도 괜찮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냥 가끔 아파도 되는 걸까요. 가끔일 수는 있을까요. 언제쯤 이 고통이 이 눈물이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여질까요.. 제 이 심정이 이해된 분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냥 괜찮다고 널 믿으라고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무슨말 듣고 싶은 지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은 이 말이 듣고 싶을 뿐이에요.
혼란스러워불안해실망이야지루해속상해스트레스받아우울공허해지친다짜증나질투나답답해외로워우울해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조울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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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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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전 이미 happeningg님을 믿는걸요? 혹시 저를 믿으신다면, 제가 믿는 사람도 한번 믿어보시죠! 그리고, 자주 얘기를 나눠봅시당! ㅎㅎ 같이 고쳐나가봐요! 어쩌면 고치고 뭐고 할 것 없이, 바로 원하던 모습을 갖게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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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eningg (글쓴이)
· 3년 전
저를 믿어볼까요..? 본인에게 투자나 사랑,지원은 생각해봤는데 믿는다는 건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같아요. 평소에 나는 나라서 믿는다는 말 필요없을 줄 알았던게 무의식 중에 있었나봐요. 그게 어떤 나던 저, 믿어도 될까요? 그런 의미로 해석해봐도 될까요..저..그냥 저 믿어볼래요. 믿고싶어요. 저를 믿어주시는 naphone님이 믿는 절 믿고 싶어요. 내가 어떻든, 이해를 못 하겠거나 이상할 때도 그냥 믿어볼래요. 저 이래도 되죠? 그냥 나니까 따뜻한 마음씨로 맘껏 안아주고 믿어볼게요. 왠지 그렇게하면 많이 나아질 거같아요.ㅎ 요즘 전 이상한 것 같아요 그래도 나니까 괜찮겠죠? 언제나 사랑하고 좋은 나여서 다 괜찮을 거라..괜찮다고 말해도 된다고.. 더욱더 나를 의심하고 불안하게 할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그냥 그러고 싶어요. 그래도 된다고 괜찮으니까 나 자신을 믿어도 된다고 말해주실 수 있나요? 갑작스럽게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해요 평소랑 달라서 좀 어색한가요..? 평소와 다르게 좀 수동적이고 불안해해서 이상할지도 몰라요. 시험공부를 안했는데 잘 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공부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밉고 불안하고 힘들어요.왜 나오는지도 모르겠는 눈물이 계속 나오는데.. 제발 믿고싶어요.. 그냥 불안해서 이 말이 너무 간절해요 평소와 다르게 긍정적이고 좋은 답글 못 드리는 건 죄송해요.. ㅎㅎ..저도 지금 활기찬 마카님의 글에 밝게 답변이 나오고 싶은데 오늘따라 그게 잘 안되네요. 아 기분이 좀 진정된 것 같아요. 감정기복이 좀 심했네요..ㅎㅎ 마카님의 글 다시 읽고나니 신기하게 기분이 나아졌어요ㅎ 여러모로 정말 감사해요:) 마카님 말대로 같이 고쳐나가 볼게요 괜찮아질거리라 믿어볼게요, 믿을게요. 내 감정이고 나인데 이렇게 초조해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알고 있는데 마음대로 안되는 거지만ㅎ 마카님 말대로 금방 원하는 모습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어우..울었더니 완전 피곤해요,,ㅋㅋㅎㅎ 아무튼 정말정말 고마워요! 나중엔 지금 글이 좀 부끄러울지도 모르지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자주 얘기나누고 싶어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너무 든든한 제 편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 무한 감동♡♡ 덕분에 너무 힘이 나고 제 등 뒤에 티라노(?)가 있는 거같아요ㅋㅋㅎㅋㅎ 주접이니 막 제가 너무 의지하는게 아니니 걱정하진 마시고..! 감사하단 뜻입니다😊🙏 최악과 최고의 하루였어요ㅎㅎ 덕분에 최악을 면했어요! 너무 감사하고, 일요일도 수고하셨어요, 잘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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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 3년 전
진짜 이상해요.. 분명 마카님 글을 읽고 있는데 왜 자꾸 내가 생각나죠? 언제의 나인지는 모르겠어요. 과거의 나인지, 현재 내가 보는 나인지, 내가 들여다보기 두려워하는 내 모습인지.. 그냥 자꾸 제 모습이 겹쳐 보여요. 근데 그냥 저는 스스로에게 그 말이 해주고 싶어요. 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넌 할 만큼 했다고, 다 재고 따지지 않고 말 그대로 힘들면 힘든만큼 아프면 아픈만큼 얼마든지 괴로워해도 된다고요. 괜찮아요, 마카님. 괜찮아도, 괜찮지 않아도.. 그냥 언젠가 존재하고 또 언젠가에 다시 존재할지도 모르는 마카님의 한 상태인 거잖아요. 저도 평소엔 자기애가 되게 높은 편인데도 때론 주체할 수 없이 스스로가 미워질 때가 있어요. 이러면 안 된다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설득해도 나아지지 않을 때가요. 그럼에도 야속하게 제 마음은 때론 몇시간, 때론 며칠이 지나면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쪽으로 돌아와 있더라고요. 끔찍한데 아름다운 사랑이죠..ㅎㅎ 근데요, 결국엔 어떤 모습이든 그냥 나더라고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도, 또 내가 나를 미워함을 똑바로 바라보기 힘겨워 어떻게든 그 순간만 지나가기를 버텨보는 나도, 그 시간을 잘 알기에 더욱더 스스로를 한심히 여기고 증오하는 나도, 그럼에도 결국 여린 마음을 감싸는 따뜻하지만 서늘한 품을 가진 나도, 모두요. 무조건 수용하라고 강요하진 않아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으니까요. 그치만 그냥.. 이 댓글로 인해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내 모습을 알면 되는거고, 모든 모습을 똑바로 응시하진 못하더라도 그냥 괜찮을 수 있는 거에요. 다른 사람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버겁다면 좋은 사람일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이 친절하게 다가왔다고 마카님까지 억지로 텐션을 올릴 필요도 없고, 상대방이 나를 부담스러워할까봐 조심스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그래도 괜찮잖아요. 힘들면 무엇이든 억지로 하지 말아요. 저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참 싫어했는데... 때론 시간이 추가적으로 무언가를 더 도와주기도 하기는 하더라고요. 괜찮아요. 그냥 다요, 마카님이 이 세상에 있으신 것만으로 충분한데요 뭐.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애쓰고 계신건데요. 원래 공부도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게 더 힘들다고들 하잖아요, 저는 사는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잘 버티고 있어요 마카님.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고도 오늘을 애써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에겐 얼마나 큰 수고일텐데요. 살아가줘서 고마워요. 항상 예쁜 댓글 남겨줘서 고맙고 제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어요. 스스로를 믿는 건 정말 좋아요. 좋은데, 저는 그냥 마카님이 너무 무리하시진 않았으면 해요.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다우시니까요. 이 말을 포함한 누구의 말도 사실은 그저 조언일 뿐이니까.. 선택은 마카님 몫이죠 뭐. 부담 갖지 말고 하고싶은 대로 해요. 오늘은 한결 더 편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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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ul0835
· 3년 전
그럴 수 있죠. 가끔은 불행해도 상관없어요. 인생에 모든 순간이 빛나고 모든 순간이 특별하면 좋겠지만 그럴 순 없잖아요. 그러니 너무 모든 순간이 행복하려 애쓰지 말아요. 당신의 지금은 힘들어도 지나고 보면 희극일 테니까. 그걸 깨달을 그 순간까지 당신은 열심히 살아가면 돼요. 그거면 충분해요. 오늘도 당신을 응원하고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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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loud1414
· 3년 전
전 면접보는 날ㅡ불합격소식 들거나 체중이 늘면 그렇게 느껴요ㅠㅜ 힘든 날 이죠ㅠ 그런 날에도 님은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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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이.. 정말 귀중한 댓글을.. 지금 보았네요. 또 한번씩 글과 댓글을 쭉 읽어보니 놓친 부분도 약간씩 있었어요. ㅜㅜㅜㅜ... 정말 미안해요.. 💦 요즘은 미안한 일이 참 많네요. 너를 믿는 나를 믿어 를 아시는군요! 자기 자신을 믿어도 괜찮아요. 어떤 자신이든 말이지요. 내가 잘못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을 수 있다구 생각해요. 길을 잃었기도 하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움직이는 건 잘 보이는 듯 하는 그런 것...! 많이 속상하실 수 있으시고, '나는 길도 못찾는 바보고.. 별로 어딘가로 가고싶지 않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사실 마음에는, 길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어딘가의 좋은 목적지로 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냥 자신에게 익숙하게 느껴지는 길로 가다보면 목적지가 나올거예요!! 누군가는 산길이 좋고, 누군가는 갑자기 바다에 수영을 하면서 갈 것 같네요. 그렇지만 분명한건, 그 길이 자신에게 익숙하다면 그곳엔 빈 공간이 아니라 어떤 유적지가 있을거예요. 그리고 happeningg님은 엄청 밝은 황금 유적지가 있을 느낌이에요! 좋으신 분이니까!! 생각이 깊으신 분이니까!! 정말 미안해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