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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족
커피콩_레벨_아이콘susu3333
·3년 전
차라리 뭔가 도우면서 지치다는건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라는 생각들어 희망적이고 기쁘기라도 할텐데 지금 이무것도 안하는 가족들 보면 암울해져서 아무런 희망없이 손놓고 시간만 가네요 남편은 큰 수술을 하고 난 뒤 재활치료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정하게도 저는 가족사이에서 떨어져나가고 싶습니다. 남편은 중환자실에 오래있어 근육이 빠진 상태라 혼자 걷지 못하고 보조기에 의지한채 50m걷는것도 힘들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것도 혼자 못해요 재활이 시급했지만 큰병원을 일주일마다 가야해서 코로나시국이라 집 근처병원은 추후 통원기간이 길어진 후에나 받아준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집에서라도 운동이라도 하자면 아프다고 꼼짝않고 누워만 있으려고 하고 어르고 달래도 네가 이래봐라 너였으면 하겠냐며 화내고 아프다고 안하고 있고 움직이는게 쉽지않아 저에겐 이것저것 요구사항은 다 하고 중2아들은 학원도 멋대로 그만두고 공부에는 관심없고 게임이나 하고 시험기간이니 문제 풀자고 하면 그냥 대충 풀면 된다고 짜증내며 안하네요 제가 운동하자 잡아줄께 공부하자 도와준다해도 둘이는 편하게만 있으려고 하기싫은거 억지로 시키지말라며 서로 편들어주네요 너는, 엄마는, 우리에게 짜증만 낸다고 그냥두면 알아서 할껀데 말해서 하기싫다고.. 저는 그냥 니네 삶이니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도 안하고 있으면 또 얘기꺼내고 혹시 잘못되면 어쩌지 조바심나서 자꾸 되풀이하게 되고 화내게 되고 저만 악다구니질하는 아내,엄마가 돼버렸네요. 저도 갑상선암절제술한지 1년채되지 않았는데 저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해주니 서운함에 나도 암환자라고 소리쳐도 그거 모르지 않는다는 반응이라 더 우울해집니다.
짜증나외로워스트레스받아속상해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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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sinJerrie
· 3년 전
진짜 괴롭네요... 나도 힘든데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놓아버리자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