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좀 길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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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좀 길지만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 저는 어릴 때부터 장녀라 그런지 엄격하게 자라온 편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제 통금은 4시였습니다. 그것조차, 항상 어머니가 정해주신 양의 공부를 끝내야만 친구들과 놀 수 있었고, 그렇다보니 학교가 끝난 후에는 친구들과 어울릴 수가 없었을 뿐더러 상처 받을만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전 친구들과 너무 놀고 싶어했기에, 항상 초등학교 등교 전 새벽 6시에 일어나 공부를 했었고, 그렇게 우등생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친구없이요.. 중학교에 다닐 때에는 항상 전교 10등 안이었고, 부모님과 마찰은 있었지만 그래도 통금이 7시까지로(물론 이 과정까지 매우 힘든 싸움이 있었습니다^^)조금 늘어나기도 했고,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면서 왕따를 당한 적은 있으나 이 때에는 초등학교 때의 경험으로 그저 그러려니 하고 견디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부모님에게나 선생니에게나 바르고 착한 공부 잘하는 아이로 살았습니다. 고등학교 때에 제 삶이 망가졌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귄 같은 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같이 다녔던 여자아이들 중 몇 명의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던 말로 저는 모든 아이들의 뒷담화를 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얘기는 왜 갑자기 나오나 싶으실텐데, 그 아이가 제 친구들과 합심하여 저를 망가뜨렸던 주범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 당시에 저는 제가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닌 것들이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하여 잘못 전달해진 부분과 하지도 않았던 말들이 제가 말한 것으로 된 부분들을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그저 싸움을 크게 만들고 싶지않아서 참고 무조건 미안하다. 다음부터 그런 말이 안 들리도록 하겠다라고 넘어간 것이 아직도 너무 억울해서 가끔도 악몽을 꿉니다. 카톡방에 초대되어서 30명이 되는 아이들에게 모욕을 당했고, 이 이후로 저는 전교에 소문이 이상하게 나버렸고, 저를 믿어주는 친구들까지도 싸잡아 욕을 하기에 저는 제 친구들과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었고, 걸어가는데 가래를 뱉는 듯한 행위까지 당한 저는 그렇게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겪었습니다. 정신상담도 받으면서요.. 사실 이렇게 요약만 해서 적으려니 문맥이 어색할 수 있지만, 그 날 일들을 기억해내는 것조차 지금도 너무 힘들고 무섭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ㅜㅠ 그렇게 거의 매일 결석하며(담임선생님께서 상황을 봐주셨어요) 고 2 중반까지 학교생활을 버티다가 전학을 갔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학교생활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도 학교를 안 가고 거의 매일 잠만 잤다보니 전학을 가서도 학교를 안 가게 되고, 살면서 한 번도 포기해본 적이 없던 공부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학교폭력과 성적에 대한 가족들의 기대감까지 함께 견뎌야했던 저는 그 때 제대로 무너진 것 같습니다. 고 2 후반 때 처음으로 시험지에 한 번***만 찍고, 학교도 안 나가고 반항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마찰이 심했고, 아버지한테 맞아 경미한 뇌출혈 증상으로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심각하게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았을 때에는 자살시도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아직도 잘 만나는 남자친구를 만나 의지를 많이 하며 고등학교 생활을 버텨 졸업했습니다. 대학교를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인이 된 이후부터 부모님과의 사이도 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생활은 제 학창 시절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무난했고, 오히려 친구들이 너무 많아져서 임원활동을 하게 될 정도로 나름 재밌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요즘 딱 졸업학년인 올해에 제가 전공에 대한 슬럼프가 왔는지 무엇을 해도 저는 무능력한 아이인 것 같고, 계속 잠만 자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심지어 알바를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돈이 필요했지만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등록금 및 어떠한 것도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과 남자친구 몰래 여러 곳에서 (국가에서 주는 것이 아닌) 대출도 받았습니다. 거의 5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아서 휴학을 하기로 결정한 상태인데, 매일 대출빛에 한숨만 나오고 돈을 벌어야하는데 몸뚱아리와 머리는 제 의지와 다르게 따라주지 않으니 매일이 괴롭습니다...또 저는 꿈이 없습니다.. 살면서 하고 싶은 게 없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더욱 무기력해져가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강박답답해두통불면의욕없음불안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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