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스물여섯살의 나를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외로움|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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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사람들은 스물여섯살의 나를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성인이 된 이후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정신과에 다니고 약을 먹고 심한 자해를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 이 사실을 알면 다들 많이 놀랐을 것이다 나에겐 피상적인 인간관계밖에없다 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다 이런 강박은 나를 향한 기준과 상대를 향한 기준에 특정한 답을 정해놓는 답정너의 상태로 몰아넣었고 나는 점점 힘들어졌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알게된건 나는 생각보다 꽤나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작년부터 블로그에 감정을 표현하고 내 마음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의외라고 하기도 했다 내 안엔 두가지의 내가 있다 수줍고 감성적이고 다른 사람의 지지가 필요한 나와 모든 완벽하게해내고싶고 사람보다 일과 성취를 중요시하는 나(***없는.나) 후자의 나만 알던 나는 전자의 내가 더 본질적인 나라는걸 알게 되었다 사실 나는 지금도 많이 힘들다 심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객관적으로 상황이 많이 안좋아서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이 나오고 죽고 싶다 하지만 예전의 나와 달라진점이 있다면 이제 난 나에게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기보단 내 감정을 인정하고 어느정도 위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내 한계를 알게된거고 인생의 한계점에 서있던 순간 더이상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살 수 없다는걸 알게되어 어쩔수없이 생긴 생존방식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변하지 않는 생각이 하나 있다면 세상에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은 한 명도 없으며 인생은 혼자라는 믿음이다 그러나 내 마음은 동시에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고독함이 좋으면서 동시에 싫다 어느 노래 가사 중 불안한 설렘과 다정한 외로움 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나에게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란 그런 것 같다 불안한 것 무서운 것 공포감이 드는 것 이럴 때 심리학에선 가족과의 애착관계 탓을 많이 하기도하지만 그조차도 내가 나약하며 타인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인간이 되는 것 같아서 싫게 느껴진다 나에겐 다정한 외로움을 만들어나가는게 유일한 길이었다 누구와 같이 있는게 힘들지 않은날도 올까?
강박다정한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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