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랍시고 가정폭력을 하는 엄마 어떻해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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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랍시고 가정폭력을 하는 엄마 어떻해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dstudent
·3년 전
저는 독한 기독교 엄마 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땐 기독교를 믿는 것이 당연한줄만 알았고 엄마가 교회, 예배, 성경읽기, 기독교 캠프가기 등등을 하지 않으면 심하게 때리고 욕을 듣는것이 그저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구나 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엄마가 저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말씀드리자면 손바닥, 엉덩이, 다리, 등, 팔목, 발목 등등을 자기가 하라는데로 안하면 그냥 때렸습니다 그리고 ***, ***, 돌은년, ***, ***, 사탄, 마귀 등 욕이란 욕은 다 들으며 살았습니다 짦게 이야기를 들려드리자면 저희 친가쪽은 불교, 외가쪽은 무교입니다 저희 가족만 기독교를 믿는 것인데 제가 2학년 때 펜션을 하시고 계신 친 할머니집에 가자고 오빠와 조르자 빗자루로 다리 전체, 등을 맞고 겨울이여서 가뜩이나 추운 베란다에 손을 들었습니다 엄마에게 사과를 해서 겨우 들어왔고, 다음날 학교에 가서 바로 보건실에 갔습니다 보건실 쌤한테 시퍼렇게 멍이들기도 모자라 피멍까지 있는 다리를 보여주며 길에서 가다가 넘어졌다고 했죠 이런 일이 수백번이 있었습니다 또 제가 5학년 때 참다 참다 못해서 엄마에게 자살 하고 싶다고 울며 말하자 엄마는 넌 자살해서 죽지말고 엄마한테 처 맞아 죽으라고 말을 했죠 그때 충격이 너무 커서 나중에 그때 왜 그랬냐고 물으니 자긴 그런적 없다고 발뺌을 하더군요 그리고 5학년때 엄마가 기독교 캠프를 가라고 강요를 했지만 전 싫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엄마가 캠프를 갔다오면 이제 저한테 기독교 얘기는 절대 안하겠다고 기도만 하겠다고 해서 전 그걸 또 믿고 갔다왔습니다 갔다오자마자 엄마가 또 기독교 얘기를 하길래 안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자 자기는 제가 캠프를 갔다오면 스스로 기독교를 믿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니가 안그러니까 내가 그러는 거다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제 못 참겠어서 엄마에게 기독교 안 믿을거라고, 믿기 싫다고 했더니 갑자기 엄마가 돌변하더니 절 화장실 구석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제 목을 조르며 지금 죽을래, 아님 기독교 믿을래? 라고 물었습니다 전 너무 무서워서 믿는다고 했죠.. 아빠는 또 엄마가 어떤 난리를 피울지 모르니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제 인생의 일부일뿐입니다 더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았지만 시간상 여기까지 밖에 못적네요 현재 6학년 여학생 입니다 엄마는 제가 밖에서 뭘하는지 어딜가는지 공부는 잘하고 있는지는 상관을 1도 안하고 오직 기독교만 중요시 합니다 근데 또 잘해줄 땐 진짜 잘해줘요ㅠㅠㅠㅠ 저.. 어떻해 해야할까요?
힘들다스트레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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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tudent (글쓴이)
· 3년 전
아무나.. 댓글 좀 달아줄래요..? 아무 댓글이나 써도 좋아요 나는 진짜 힘들고 괴로운데 아무도 내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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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nmh
· 3년 전
힘드시겠어요~~어머니께서 약간 병적이신것 같네요 그래도 잘해주실때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머니 기분 좋으실때 어머니의 그런 행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서 편지를 써서 주시는건 어떠세요? 엄마를 정말 사랑하지만 폭력적으로 나오실 때 너무 무섭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는 게 어떨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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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tudent (글쓴이)
· 3년 전
@meganmh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 얘기는 백번도 넘게 했지만 엄마는 기독교는 선택이 아니라 무저건 믿어야한다고 이 말만 계속 반복해서.. 혹시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자살하고 싶은 생각은 수만번도 드는데 저런 사람때문에 그것도 엄마라는 사람때문에 죽기는 싫어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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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ya
· 3년 전
저도 굉장히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글쓰신 분의 상황 만큼은 아니지만 이해가 조금이나마 됩니다. 얼마나 힘들까요ㅜㅜ 그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어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는 체벌이 당연히 여겨지던 때라 그렇다고 하지만 지금 그런 심한 체벌을 하시는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저는 부모님께 알려지든 말든 주변에 믿을만한 어른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제 마음 이야기를 종종 하기도하고 1388 청소년 상담 전화에 전화를 해서 솔직한 나의 상황과 이야기를 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어요 지금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라고 하니 1388선생님들께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거에요. 부모님께 알려지게 되는 상황이 두려우시면 그런 마음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해 볼 수 있으니까 한 번 상담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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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ning
· 3년 전
이제야 글을 보게 됐어요.. 다른 이야기보다 .. 지금까지 너무 힘든 상황 속에서 견뎌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글만 읽는데도 제 숨이 다 막히고 아프네요.. 정말..정말 너무 고생 많았어요 충분히 힘들만 했고 괴로울만 했어요 글쓴님 이야기에 관심이 없지 않아요..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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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nmh
· 3년 전
아...자살을 생각하실 정도로 괴로우신건데 그걸 어머니께서 아시는데도 어떤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거군요..너무 겁이 나시겠어요 어머니와 같이 지내시는 게 위험해 보여요..미성년자시라 아직은 독립도 어려운데 일시적으로라도 지내실 다른 친척집이라도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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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tudent (글쓴이)
· 3년 전
@Gelya 감사합니다! 제가 학교 담임선생님에게 말을 하려고 했지만 괜히 집안 문제인데 일을 키우는거 같고 학교에서만큼은 가정폭력을 당하는 애가 아닌 다른 애들처럼 평범한 애가 되고 싶기도 하여 얘기를 못했어요 특히 착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시는 담임쌤에게 페 끼치고 다니기 싫어서가 가장 큰 이유에요 제가 항상 학교에만 가면 웃어요 그냥 무저건 웃고 다녀요 제 집 상황을 애들이 몰랐으면해서 학교에서만큼은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어서 얘기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살 상담센터에 전화를 하다 거실에서 엄마가 그걸 또 들었는지 잠가놓은 제 방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죠 안 나오면 망치로 문 다 부숴버리겠다고.. 상담사분께는 잠시만요라고 말한뒤 상담전화를 끊고 결국 열어줬고 엄마는 상담사분께 다시 전화해서 너가 엄마 말 안들은것도 다 말하라고 했습니다 어찌저찌 엄마와 얘기를 중단하고 전 상담사분께서 문자로 괜찮냐고 물어보시길래 괜찮다고 보냈습니다 괜히 일키우기 싫어서.. 그래도 해야할까요? 저 너무 무서워요 엄마한테 들키면 학교생활도 끝이고 전 또 욕이란 욕은 다 듣고 처 맞을게 뻔해요ㅠㅠ 그래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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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tudent (글쓴이)
· 3년 전
@daining 고마워요.. 여태동안 위로 한번 해줬던 사람 1명도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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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tudent (글쓴이)
· 3년 전
@meganmh 없습니다.. 외가는 거의 벽을 쌓은거나 다름 없고 친가는 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5시간이나 가야 있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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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ning
· 3년 전
저는 1388로 약소하게나마 문자상담 해본 적 있는데 그런 방법은 어떨까요 마카님 최대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댓글들도 읽었는데 마카님이 혼자 감당하시기엔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괜찮은 듯 웃고 다닌다뇨.. 마카님이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