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선톡을 잘 하지 않아서 거의 항상 내가 톡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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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넌 선톡을 잘 하지 않아서 거의 항상 내가 톡을 보내곤 하지. 난 전화를 먼저 걸지 않는 편이라서 네가 항상 전화를 걸곤 하지. 우린 지금 어떤 사이일까. 우리만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아니면 내가 이런 부분에 무뎌서 눈치를 못 챈 걸까. 네가 요즘따라 평소에 안 하던 어필을 하고 있는 것 같은ㅋㅋ느낌은 드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전에는 하지 않던 감정적인 교류도 예쁜 말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네 생각을 잘 얘기하지 않는 편인데도 요즘따라 표현이 늘었고... 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긴 하다. 내 마음을 알아챈 걸까. 모른척하고 있을수도.. 썸이라는 건 제대로 타본적이 없어서 그 느낌조차 뭔지 감을 못 잡겠다. 우리가 평생 친구관계이거나 연인관계가 되거나 둘 중 하나여도 상관이 없다. 그냥 오래도록 끊어지지 않고 함께 있기만 했으면 좋겠다. 그냥 너라는 사람이 좋다. 워낙 보기 드문 유형의 진국인 사람이라서. 진국이라는 말은 내가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최대의 칭찬이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오래 갈 관계라는 게 느껴지도록 너는 나에게 끊임없이 안정감을 주고 있다. 그 성숙한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 계속 연락하고 가끔씩 만나고 죽을 때까지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인간관계가 좁아서 유독 너한테 더 애착을 느끼는 걸수도 있는데...그것도 네가 좋은 사람이어서 애착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 난 어릴적에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지 않았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 맺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도 애착이 새롭게 형성될 수 있다고 하니...너에게 그런 부분도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왜 그런 거 있잖아.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받는 대상이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되어버린다고...근데 그것도 나름 의미있는 사랑인 것 같다. 나중에라도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면 그만 아닌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건 좋지 않지만...그래. 기대를 하게 만드는 사람도 참 오랜만에 본다. 기대라는 걸 오랜만에 한다. 너로 인해서. 넌 끝까지 내 옆에 있어줄 거지? 넌 나를 두고 버리지 않을 거지? 아. 이건 정말 집착하는 것 같다. 내버려둬야 하는데. 내 스스로가 강해져야 하는데. 하지만 전에도 표현했듯이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내가 사는 세상은 참 어둡고 차갑기만 한데, 이 힘든 나날들 속에서 네가 없었으면 아마 난 버티지 못했을 거야. 내 세상은 이미 무너져내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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