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한 명으로 가족이 망가지고 있어요. 도저히 답을 못찾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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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한 명으로 가족이 망가지고 있어요. 도저히 답을 못찾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dodooo
·3년 전
뚱뚱한 히스테릭 언니 때문에 하루하루 힘들어요.... 언니가 기도 쎄고, 고집도 쎄고, 다혈질이예요 처음엔 독하고 당찬 성격이구나.. 제 나름 언니의 온갖 짜증 불평들을 받아들였는데 갈수록 심해져요. 살찐사람이 쉽게 화낸다는 얘기를, 전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는 주의였어요. 언니는 이제 살이 너무 쪄서 병원에 가는 중이고. 그 스트레스를 제게 풀어요. 매일 가족 옷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밥하는 건 저인데 뭐 하나 늦게 하면 집에 와서.. 초등학생 동생한테 제 뒷담화하고요. 그래놓고 자긴 매일 일한다면서 밖에 나가서 저녁에만 오거든요. 저희 집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린 동생 돌봐야하는데 동생이 점점 언니의 히스테릭함을 배우는 것 같아요. 언니는 혼자 수공예품 파는 일을 하고, 전 자택근무 가능한 일을 하는데 제가 집에 있다고 하루종일 띵가띵가 놀지 않아요. 집에있으면서도 언니보다 절반은 덜 자고 근데 집안일은 해야 하고 동생에게 너무 미안하게 매일 시간에 쫓겨 같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스트레스에 몸도 많이 상하고.. 언니에게 전부 잡아먹히는 기분이 들정도로 언니는 살이 자꾸만 찌고, 전 점점 말라가요. 빈혈로 휘청대고. 결국 몸살로 앓아누웠는데 한 가족이면서 걱정해주는 건 아빠뿐이고. 언니는 제가 고열에 끙끙 앓아도 TV보며 깔깔깔!!! 크게 웃더라고요.. 바로 어제 일이예요.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오히려 아파서 빨래 못했던 거 다 들으란 식으로 궁시렁거리고 설거지는 계속 쌓아두다가 결국 힘들게 일하고 오신 아빠가 하게 하고.. 그럴거면 아파도 제가 일어나서 해야 했는데 두통에 머리가 찢어지겠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 너무 서럽고. 화를 내고 싶어도 초등학생 동생이 있으니까 아빠도 저도 참는 것을.. 언니는 그게 자기가 최고니까 아무도 못 덤비네-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요. 아빠에게 대들고 짜증내는 건 일상다반사고, 저에겐 매일 다 들으란 식으로 불쾌한 말 서슴지 않고, 동생에겐 자기 불만 불평 다 쏟아내면서 그걸 배우게 하고, 뭐 하나 꼬투리 잡을 거 있으면 신나서 집안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치며 아빠나 절 모욕하기 일쑤예요. 아빠가 혼내면 더 큰 소리로 자기가 피해자인척 소리치는데, 이제 언니를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요. 언니가 아무리 못된 성격이라도 항상 아끼고 사랑했는데 이젠 모르겠네요.. TV 앞에서 뚱뚱하게 살찐 모습으로 가족이 아프든 말든 깔깔 웃고 핀잔 주기 바쁜 언니가 악마처럼 보여요. 동생이 있어서 언니와 싸우지 못해요. 다툼이 일어도 세상 자기가 다 옳다고 생각해서 대화가 안 통하고, 싸우는 건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키기만 했어요. 근본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서, 그저 당장 제 미칠듯한 우울감을 어떻게 해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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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un00
· 3년 전
언니와 둘이서 밖에서 대화해보면 어떨까요.. 산책하면서나 카페에서요. 밖에서 얘기하게되면 큰소리로 화내기보단 아무렇지 않은톤으로 얘기할 수 있더라고요.. 집에서 말할 때보다 더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