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말고사를 마치고 성적표를 받았어요. 이번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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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AL
·3년 전
오늘 기말고사를 마치고 성적표를 받았어요. 이번엔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 빼고는 점수가 다 올랐어요. 저한테니 진짜 큰 점수였어요. 제가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라 제 자신이 너무 대견하고 또 뿌듯했어요. 그래서 저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아빠한테 "나 점수 진짜 많이 올랐어!"라며 자랑을 했어요. 근데 저는 그냥 '열심히 했구나, 정말 잘했네! 대단하다!' 이런 진심어린 말들을 듣고싶었는데, 제가 올랐다고 자랑하자말자 진심이 담겨있는지도 모르겠는 어투로 "어, 잘했네"라는 말을 들었어요. 제가 그래서 "나 진짜 잘했지? 그치?"라고 또 물어보니까 이제는 놀리듯이 제 노력을 무시하듯이 "그거 다 재수 아냐?"라는 말을 하셨어요. 진짜 저 딴에는 진짜로 하루에 8시간씩 공부하면서 밤잠도 못자고 공부했는데 그냥 그 노력을 인정 받고 싶었던건데 이때까지 노력했던게 다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서 눈울이나요. 집에 들어오면 맨날 동생이랑만 놀고 저한테 관심도 주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던 건데 저런 반응을 받으니까 내가 뭐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했나 싶을 정도로 지금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이런 걸 털어 놓을 사람도 없어서 이런데서라도 공감을 얻어내고자 하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힘들다속상해우울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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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rouschild
· 3년 전
저도 그 기분 알아요.. 그럴때 내가 왜 이 고생을 했는데라는 생각도 들죠..그리고 마카님! 이런걸도 자신을 너무 한심하게 생각하지마세요..저도 같은 처지라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못하지만 현실에서 인정을 못받으면 이런곳에서라도 인장을 받아야죠. 이런 글로는 위로도 안돼겠지만 그래도 이 글 보고 아주 조금이라도 힘 낼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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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L (글쓴이)
· 3년 전
@Dangerouschild 정말로 감사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