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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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d6017b6ca9c3c4181d
·3년 전
우리 엄마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엄마는 나에 대해 모르고 나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온갖 욕을 다 듣지만 엄마는 모르고 아픈 엄마 나으라고 모든 일 다 책임지지만 엄마는 관심이 없어서 결국 돌아오는 건 고맙다는 작은 영혼없는 한마디 이게 다 아빠 때문이기에 엄마 몰래 합의 이혼 비용을 모으지만 아직 절반도 모으지 못했고 내가 죽으면 동생을 돌봐줄 사람이 없기에 자해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고 손목을 너무 많이 그으면 들킬까봐 한줄밖에 못 그었으면서 살고싶어서 자해한다고 하는 나는 정말..,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웃으며 대화하는 가면을 쓴 나는 집으로 돌아와 나를 죽이는데 결국 돌아오는 건 울 힘도 없는 나에게 주는 내일이라는 가혹한 벌이라 나는 그만 내 사망보험금으로 엄마를 아빠라는 지옥에서 구하고 알바비로 내 동생의 마지막 생일선물을 사서 내 가방에 넣고 옥상에 내려놓는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나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아, 발소리가 들린다 경비 아저씨일까 내 친구일까 경찰일까 선생님일까 아니면 우리 엄마일까.., 하지만 나는 뒤를 돌아볼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대로 바람에 몸을 맏긴다 사실은 돌아보지 못한게 아니라 돌아보지 않았던 걸까 삶이 너무 두려워 미안해 더 이상 살아갈 용기가 없어 내가 지금까지 제일 좋아했고 의지했던 친구야 내 장례식장에는 오지 말아줘 우는 너를 보고 싶지 않아 그 대신에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만약 네가 나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면 내 무덤에 찾아와서 웃어줄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단지 그 말을 받는 상대가 엄마나 동생이 아닌 너라는 거.., 나 정말 못됐구나.., 하하.., 그래도 기분은 좋다 차가운 비에 어울리지 않는 따뜻한 피 나는.., 엄마를 그렇게 사랑했는데 왜 엄마는 나의 내면에 관심이 없었어..? 미안해, 나도 결국은 내 잘못이라는 걸 알아 하지만 오늘만은 하릴없이 우는 엄마를 보고 싶어 누군가 나를 위해 울어주었으면 좋겠어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내일 제일 먼저 보이는 게 하얀 천장이 아닌 검은 옷이었으면 아, 꿈이었구나 나는.., 죽을 용기 조차 없구나..,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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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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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3년 전
저랑 연락하실래요? 대신 우리 같이 조금만 더 살아가봐요. 오늘만큼은 좋은 밤 보내시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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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6017b6ca9c3c4181d (글쓴이)
· 3년 전
@Rs17 그럴까요.., 그런데 혹시 성별을 알 수 있을까요..? 실례되는 질문이라면 죄송해요, 그런데 제가 아직 남자는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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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3년 전
여자고, 나이도 많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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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3년 전
제가 아쉽게도 카톡은 하지 않아서.. 매일로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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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6017b6ca9c3c4181d (글쓴이)
· 3년 전
@Rs17 네,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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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6017b6ca9c3c4181d (글쓴이)
· 3년 전
@Rs17 확인했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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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3년 전
편할 때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