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누구라도 붙잡고 내가 이렇게 모자라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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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지금 당장 누구라도 붙잡고 내가 이렇게 모자라고 안 좋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데 정신병원에 넣어달라고 하고 싶다.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 정신병원에 들어가면 오히려 더 이상해진다는 어른들의 말은 믿지 않았다. 항상 온전한 척 본심을 숨기고 사는 괴물이니까. 나를 힘들게 낳아주신 엄마께는 죄송스러운데 오늘따라 죽고 싶은 날이다. 도대체 뭐가 그리도 힘들까, 스트레스를 받을까, 슬플까. 생각을 해보면 나오는 결론은 언제나 나 자신이 문제였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떨어지지 않는다. 우는 꼴은 꼴사납고 이런 걸로 우냐는 거지 같은 어른들의 말이 내게 족쇄를 채워 그러지 않게 머릿속으로 여러 번 새겨져 사실 여린 내 마음이 겉으로 센 사람처럼 비친다. 누구 하나만큼은 정말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도 사람이라는걸.
힘들다의욕없음트라우마우울해강박자고싶다콤플렉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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