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오늘 적응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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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 나는 오늘 적응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어. 막 시작한 인턴이 너무 힘들었거든. 오늘 겨우 한 소리 들었을 뿐인데, 퇴근하고 나오자마자 지금까지 3시간을 쉬지 않고 울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3시간을, 내리. 도대체 왜 눈물이 멈추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어. 그럴 수 있거든, 원래 사회생활이라는 게 꿀 발라놓은 듯 매끄럽지 않잖아. 내가 인신공격을 당한 것도 아니란 말이야. 그런데, 그런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목도 졸라보고, 벽에 머리도 찧어봤지만 눈물이 도저히. 정말 쉴새없이 줄줄. 이렇게 오래 울 일은 아니었거든.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얼굴만 수영장에다가 푹 담가 놓은 것 같아. 숨이 잘 안 쉬어져.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감정의 정도가 이 정도로 극심하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내가 멍청한 거면 어떡해. 나는 또다시 삶을 실패하고... 하나의 인간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그 때는 어떡해? 살아있을 수 있을까? 살아가는 것이 정말 당연할 수 있을까? 정말 그만 울고 싶다. 온 몸에 힘이 빠져. 죽는다면 이 정도로 아플 이유는 없을 텐데. 탈진할 정도로 우는 것과, 죽는 것 중 어느 게 덜 고통스러울까? 스스로 물고문을 하는 기분이야. 차라리... 아니다, 그건 맞는 말이 아니지. 다들... 살아있을 거지. 그래. 나도 노력해 볼게. 일단 눈물이라도 좀 그쳤으면 좋겠다. 좋은 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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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21
· 3년 전
내가 그렇게 죽고싶었을 때 읽었던 글 중 하나. 죽고싶나? 그럼 방에 온 틈을 막고 눈물로 꽉 채워 그 안에 빠져죽어라. 그렇게해서 죽을 자신이 없다면 어떻게든 살아남아라. 라고 그렇게 죽는건 불가능한 이야기지만..어떻게든 살아남는건 가능하니까 말이야 힘내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