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가 이혼한지 1년째에 할아버지 등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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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버지, 아버지가 이혼한지 1년째에 할아버지 등쌀에 못이겨 나에게 말도 없이 부랴부랴 새엄마를 들이려 했을 때. 새엄마가 될지도 모르는 여자랑 맞선 자리에 끌려갔던 그날 아버지의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아버지 이해하지? 마음도 착하지..우리 손주..' 할머니, 10살에 그 어린 내가. 지금은 출가해 서로의 얼굴을 마음에 묻고 살아서 여태껏 대답을 못드렸네요. 할머니, 나는 착한게 아니에요 불쌍한 거지. 나이 35에 애딸린 남자랑 그 남자의 아이랑 같이 맞선자리를 본 불쌍한 그 여자처럼. 선생님, 항상 제 태도가 마음에 안드셨다고 하셨던 선생님. 언젠가 저에게 추한 소문이 있다며 주변 선생님께 제 추문을 들으셨다하셨죠. 그 소문 오해에요 선생님. 소문 속 상대방이랑 저랑 사실 티를 안내서 다들 몰랐겠지만, 그 학년에서 서로 제일 친한 친구였어요. '그 소문'에 대해 그 친구랑 전화로 이야기 했는데 서로 어리둥절해 죽는 줄 알았어요. 저는 선생님이 가지신 저에 대한 오해을 풀고싶어 이야기를 주워 들으셨다던 다른 선생님과 3명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 됐고. 지금 선생님이 거짓말한다는 거야?' 라고 일방적으로 끊으셨죠. 졸업식날 저 때문에 마음고생 심하셨다던 선생님의 영상편지 잘 보았습니다. 까칠하다고, 말투를 바꿔보라고, 행실을 바르게 해야하는 나쁜학생으로 보시던 그 눈빛. 항상 당당히 저도 잘 쳐다 보았습니다. 착하다. 나쁘다. 저에게 그런 말 하지마세요. 착한 것도, 나쁜 것도. 그런 마음은 제가 저 스스로 그러하다고 느낄 때 나 스스로가 충분히 그런 행동을 하였을 때 나에게 주는 평가입니다. 당신의 뜻대로 되었다고 나는 착한것도. 당신의 마음에 안든다고 나는 나쁜 것도 아닙니다. 나는 내 스스로가 마땅히 그러하다고 생각할 때에만 나를 평가하고, 삶을 살아갈 거에요. 나에게 함부로 착한사람, 나쁜사람 하지 마세요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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