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하는게 뭔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부담감|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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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게 뭔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6Luminous
·3년 전
시험을 치는데 치면 칠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도대체 잘하는게 뭐지...?' 나의 시점이긴 하지만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고 더 많이 봤는데 시험에 들어가면 긴장은 안 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들고 본건데 모르겠고 내가 도대체 뭘 공부한거지, 더 꼼꼼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거기서 더 꼼꼼히 봤어도 난 기억 못 했을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시험에 대한 준비도도 떨어지고 시험 성적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문제 난이도도 별로 어렵지 않은데 나는 왜 이상하게 풀고 답을 못 내고 멍해지는걸까 내가 되고 싶은 것은 어느정도의 학력을 요구한다 지금에서 조금 더 올리면 안정적이다. 그래서 올릴려고 아등바등 하고 버티는데 더 떨어진다... 떨어지면 못 갈지도 모르는데 솔직히 이제는 이렇게 내가 공부를 못 하는데 이 길이 진정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길이 맞나싶다 참. 공부하는 신분이라서 더 그럴수도 있는데 도대체 내가 뭘 잘하는지를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내 기대에 못 미치고 그래서 나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 그것 또한 못 해내고. '괜찮다 나중에 잘하면 되지. 느린거다.' 그러고 '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아님 '끝까지 해. 너에 맞는 타이밍이 올거니깐' 이 말도 그만. 나중이 언젠데 있긴 있어? 난 포기는 안 해. 못 하더라도 끝까지는 하니깐. 버티는 자가 이기는거 알고 있어. 근데 발전을 안 하잖아. 계속 제자리 걸음이잖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인간에게 장점 이자 단점이 까먹는다는 것이다 나도 잘 잊어버린다. 근데 이걸로 헤픈 애, 자신보다 아래로 보는 그 시선이 너무 싫다. 남에게 별로 관심 없는 이런 사회/세상 속에서 더 이상 누구에게 기대거나 하소연이나 울 수가 없다. 어디 깊은 숲에 길어가서 나 혼자서 펑펑 아무도 모르게 울고 싶다. 쭈그리고 있는 나에게 누가 진심으로 폭 안아줬으면 좋겠다. 난 내가 무슨 말이 듣고 싶은지 모르겠다 위로나 동정은 말은 짜증나고 힘만 더 빠지게 하고 괜찮다는 말이 제일 싫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지나 괜찮겠지. 자기 일 아니니깐. 그리고 그러고 잊어버리고 지나가버릴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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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연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음을 다해 자신을 꼬옥 안아주세요.
#우울감
#학습전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입니다. 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연 요약
열심히 공부하는데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해 속상하고 답답하고 슬프기까지 하네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만큼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계시는데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네요. 주변에서 님을 위한 위로를 하지만 별로 와닿지 않고 이해받지 못한 느낌이 들어 외롭고 울고 싶을 만큼 힘드시네요. 타인과 사회를 자신보다 아래로 보고 무관심한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 원하는 만큼 성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우울감, 좌절감을 느끼고 계시네요. 나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볼 때마다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시험을 잘 보고 싶고 잘 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시험을 보는 순간에도 긴장감이 높아 시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의 조언이 동정처럼 들려 더 짜증나고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자신을 아래로 보고 무관심한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진심으로 자신이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안아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최선을 다하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습 전략을 점검해 보시면 좋겠어요. 지끔까지 양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다면 전략적인 측면에서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예를 들어 한 가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하는 연습을 하거나 더 잘 외우는 방법(스토리텔링, 머리글자 외우기 등)을 모색하는 것 등을 활용해 보시면 좋겠어요. 이미 하고 계신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도움이 되는지를 잘 살펴보세요. 익숙한 방법을 바꿔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더 유용한 학습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결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시도해 보시면 좋겠어요. 다음은, 타인과 사회에 대한 불편한 마음에 대해서 살펴보시기를 바라요. 자신이 타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해 왔는지를 살펴보면 좋겠어요. 타인에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요구를 정확히 표현하고, 자신의 마음과 상황 등을 충분히 상대방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어요. 상대방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님의 요구를 알 수가 없고 들어주기가 어려워요. 물론 안다고 해도 다 들어줄 수는 없지만 마음과 상황을 이해받고 공감받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때가 많을 거예요. 현재 님의 주변 사람들도 아마 님의 마음을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들이 이해한 만큼 위로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의 이해를 받기 위해서는 나를 충분히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꼬옥 안아주세요. 누구보다 자신의 이해가 필요할 수 있어요. 왜 그렇게 못 외우는지, 시험을 못 보는지, 결과가 안 좋은지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다면 더욱 더 자신이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속상할지 이해하고 안아주시면 좋겠어요.
학습 전략에 대한 코칭을 통해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배울 수 있어요. 시험을 볼 때 긴장감이 높아 시험에 부정적인 여향을 주고 있는 것을 개선할 수 있어요. 상담자와의 신뢰로운 관게를 통해 무언가를 성취하는 자신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타인의 시선이나 인정이 자신에게 중요한 이유를 파악함으로써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등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