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산 초입에 있다. 좋은 점은 공기가 좋고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잘 통한다는 점이다. 비가 오면 풀냄새와 흙냄새를 맡을 수 있다. 단점은 산의 초입이다보니 진입로 경사가 너무 가파르다. 경사도가 20~25도는 될 것 같아 헉 소리가 절로난다. 뭐 운동이다 생각하면 못할 것도 아니지만.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집이 너무 자연친화적이라는 거다. 나는 살생은 피하는 편이다. 눈에 띈 벌레도 왠만하면 잡아서 방생하는 편이다. 나 잠깐 편하고 징그럽단 이유로 잡아죽이는 건 영 께름칙하다. 그런데 이 집은... 벌레가 너무 잘 들어온다. 이사한지 한달이 안됐는데, 나는 나방 네마리, 지네 세마리 손가락 두마디만한 거미 두마리 노린재 한마리 풍뎅이 세마리를 집안에서 마주쳤다. 하하하... 가능한 방생했다.. 그리고 어제 10센치가 조금 안되는 대형 모기처럼 생긴 날벌레를 마주졌다. 화장실 스위치 옆 벽에 붙어있더라. 생전 처음 보는 벌레였다. 도저히 방생각이 나오지 않아 전기 파리채로 잡았는데, 크기가 크니 전기충격에 죽질 않는다. 결국 압사 엔딩... 내일 방충망을 이중으로 쳐야겠다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온다. 비 그치면 해야겠구나.. 날이 더 따듯해지면. 얼마나 많은 산 벌레들이 길을 잃어 집으로 들어오게 될지 겁이난다... 하하하하
나같이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노예새끼는 죽어야지
사람이 참 예쁘다는 말을 들었다. 사람이 예쁘다는 게 드러난다고.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칭찬인데, 외모가 예쁘다는 칭찬만큼이나 기분이 좋았다. 기분마저 예뻐졌다. :)
숙제 안 했다고 학원 빠지려 하는 게 많아요 숙제는 할 수 있는 시간임에도 안 해요 공부도 안해요 엄마만 힘들게 해요 아무 말도 못 하고 답답하게 해요 엄마도 힘든데 말만 더럽게 안 들어요 자려고만 해요 이런 나를 비난해 주세요 욕해주세요 제발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주세요 모든 게 내 탓인걸 인정하도록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진짜 절실해서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ㅠㅠ정말 불안한 하고ㅠㅠ 졸업하고 바로 독립한건데 인력에 자리가 없어서 일 못하고 돈은 다 떨어져서 420원 정도 도와줄수있을까요.. 편의점 가장 싼 민생라면이 450원이라서.. 제가 오늘 생일날이지만 사실 태어나 한번도 누군가에게 생일 축하받은 기억없고 저에겐 생일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틀넘게 먹은게 우울증 정신과약 빈속에 먹은거 뿐이고 계속 굶고 있습니다ㅠㅠ 지방에서 인력 저번주부터 새벽에 계속 갔는데 계속 기다리기만하고 자리없다고 일 못하게 되고 미뤄지다가 결국 어제부터 굶고있는 상황이라ㅠㅠ 어제 아침에 숙식제공일도 면접보려 지하철 타려다가 후불교통카드 미납되어서 되돌아오고ㅠ계속 굶고 있습니다ㅠㅠ 월세내고 생활용품 전부 내 돈으로 사야해서 돈이다 떨어지고.. 처음부터 밥제공하는 곳으로 갔어야했는데.. 진짜 열심히 살게요.. 너무 배고프고 힘들어서 여기에 썼는데 절대로 잊지 않을게요... 정말 너무 굶어서 머리아프고 속아프고 뭔가 집중도 안되고 고통스럽고 얼굴 경련오고 어지럽고 속이 너무 아프고ㅠㅠ 정말 기운차리라고 한끼 구해주시면은 정말 은혜평생 잊지 않을게요ㅠㅠ 부산 2471 2037 0145 ㅊㅅㅇ
10번의 긍정적인 말보다 1번의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다운되고 상처받고 아프다. 누군가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내가 정말 그런가? 내가 또 잘못을 했구나. 그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들어서 우울해지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 그러다가 누군가 건낸 위로에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끼고 그래 한번 살아보자 싶다. 내 인생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는 인생 같다.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로 성취감을 느끼며 자존감을 올리고 결핍을 채워봤자 결국 누군가의 가시 박힌 말에 구멍이 난다. 또다시 나의 결핍을 채워야 하는 일상이 너무 지겹다.
그냥 어제 일 생각나서 제 얘기 꿍시렁거리듯 쓴 글이에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빠가 나한테 한심하고 답답하고 이해 안된다는 듯이 "너는 하고싶은 것도 없고 시키는 것도 하기 싫고 자살하려는 것도 아니고 왜 태어났고 왜 사냐 잉여인간이다 잉여인간 뭔지는 아나" 안다고 해도 못 믿는 눈치.. (* 요즘 흔히 쓰는 말은 아니니 참고..! 잉여인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능한 인간, 사회에서 아무 역할도 맡지 못하고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 뭐 그런 뜻이에용) 얼마나 내 꼴이 답답했으면 저렇게까지 말할까 이해가 가면서도 그래도 너무했다 싶고 '아빠도 백수에 알콜중독이었지만 그래도 지금 하고싶은게 있고 뭐 해보려한다 너는 일도 안하고 가축처럼 사냐 선한사람이라 착각하지 마라' 이런말도 했었구요 맞아요 성인이고 대학도 졸업했지만 한번도 취직을 못했어요 나가 사는 장남이 월100씩 보냅니다. 전 그냥 집청소 조금, 하루한번 밥차리기 외엔 아무것도 안해요 잘못된 일이에요, 언제까지고 어리광부리면 안되니 혼나고 쓴소리 듣는 게 맞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핑계지만 변명을 해보자면 제 취업시기는 코로나가 한창일때였고 아빠가 알콜중독이 심했고 몸도 좋지 않았으며 나에 대한 의존이 심해서 (술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 함) 곁에서 떨어지기 어려웠음 그래서 연락온 곳 중 집과 가까운 곳만 면접을 보러가기로 했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인간관계 다 끊어내고 있을 정도로 사람 대하는 데 서툰 나는 당연히 합격보단 보류대상이었다 얼마되지않아 아빠 상태가 급격히 더 나빠져서 결국 입원했고 1년정도 간병하면서 조금 여유가 생겨갈 때 단기알바도 하면서 사회생활 적응 및 돈 벌고 인간관계도 다시 회복해보려하고 다시 취업의지를 다지다가 돌연 다시 잠수 탐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정말 혼자가 되고 여전히 아빠와는 술,담배로 다투면서도 챙겨야 했다. (옆에서 잔소리 안하면 2주가 넘도록 씻지도 않고 밥도 라면만 먹음, 술양이 좀 줄었다는 것과 의사소통이 된다는 점 빼곤 딱히 달라진게 없음) 매일 죽었으면 싶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돈 벌 궁리, 몸관리, 가계부, 이사, 아빠식사 등을 고민하며 앞으로를 계획하기도 유튜브, 영화, 책을 보며 취미생활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생활이 2년 가까이 됐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난 책도 집중을 잘 못해선지 자꾸 읽던 부분을 잃어버린다 한 문장을 여러번 소리내 읽기도 한다 그래서 필사를 하며 속으로 소리내 읽는 걸 반년정도 꾸준히 하는 중이다. 그리고 컴맹에 가깝다 학교생활엔 딱히 문제가 없었으나 컴활시험을 학원 다니면서 배웠는데도 2급 실기를 통과하지 못했다. 또 학점은 중상위권이었는데 실상은 멍청하다 내가 하는 일은 모두가 한심하게 봤다 그래서 나한테 기대가 없는 줄 알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이든 드러내기 부끄러웠다 잠이 오네요 어제부터 못 잤어서 그런가 잘게욯
ㅜㅜ 그래서 그냥 호그와트 레거시나 하고 있으려구....
강박 증상이 또 시작되었다 분명 괜찮았고 멈췄는데 뭐가 또 이리 불안한지 자꾸 확인한다 그럴일이 일어나지 않음에도 자꾸 확인 할려고 한다 아런 증상은 대체 뭐라 설명해야하며 난 왜 이렇게 불안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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