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나는 선택할 수 있는게 많이 없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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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mo0077
·3년 전
생각해보면 나는 선택할 수 있는게 많이 없었다. 그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게 없었다. 인생이 꼬이기 시작산건 8살 아버지 바람필때 그 여자가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자기가 애들 키우겠다그럴때 엄마는 배신감과 상처에 정신을 놓았다. 그전에 가족들한테 상처받은것과 아버지의 바람 그리고 그 여자의 헛소리가 겹쳐 정신을 놓게되었다. 그 원한은 어린 나에게 향했고 나는 그걸 그대로 견딜 수밖에 없었다. 정말 욕 많이먹었다. 매번 먹은 욕이었지만 매번 마음아프고 힘들었다. 아버지는 엄마랑 싸우는 모습을 보면 나를 때렸다. 하루는 당구채로 나를 때렸은데 20년이 지난 일인데도 아직도 그 아픈게 떠오른다. 아파서 뇌가 흔들린다는 표현 이외에는 어떠한 단어도 안떠오른다. 나는 좀 이상한애였다. 뭐랄까.. 배신을 잘하는 아이? 초1때는 어떤 여자를 따돌려서 전학가게 했던 일이 있었다. 나는 아직도 그 여자에게 미안하다. 내 상처가 누군가를 아프게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저리다. 그때 그 여자애 어머니가 학교로 왔었는데 귀한 딸아이가 첫1학년 시작에 반에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사실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초등학교 3학년때는 어떤 여자애 그리고 동생을 미워했다. 때리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말로 위협하고 겁주었다.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프다. 살면서 많이 무시받고 욕먹고 힘들었지만 내가 당한것도 힘들지만 내가 누군가를 힘들게 했던 사실도 많이 아프다. 아버지 바람핀 여자 애들도 낙태시켰다는데 자기 자식 죽일때 나도 함께 죽였다 생각한다. 그렇게 괴롭힘 당하면 집을 나갈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때는 그냥 어리고 겁자고 참는게 전부라 생각했다. 18살때 이건 아니다 생각했고 19살때 가출을 할까 하다 독립을 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알바를 시작했고 돈을 벌었다. 일머리가 없어 참 욕도 많이먹었지만 그래도 버티고 버텼다. 그러다 대학에간 친구 전화가 올때만 한없이 부러웠다.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들 그때였나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냥 엄청 좋은대학보다 내 수준에 맞는 그런 대학에 가서 그 나이때 할 수 있는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모아놓은 돈을 다 쓰고 아버지한테 도와달라고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주말 알바하고 공부하면 되었는데 그때는 또 안도와준다고 하니까 포기했다. 나는 이게 굉장히 큰 상처였다. 그때 잘못하면 자살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 군대를 갔고 군대서 엄청 힘들고 거의 반 장애인 상태로 전역하고 그때도 몸을 엄청 신경쓰고 약 비슷한걸 먹으며 버텼다. 인생을 버티고 버틴 기억만 있다. 친구들이랑 틀어진거 이것도 상처다. 에휴 .. 그 과정에서 내 잘못도 있었고 회사도 잘 안풀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그냥 나쁘게만 끝내지말자 그런 생각이 많다. 하두 안풀리고 꼬이니... 전전 회사 정말 많이 힘들었다. 제정신으로 도저히 버틸 자신이 없어 처음으로 종교에 의지했다. 매주 종교행사 가면서 겨우 겨우 버텼다. 하루는 밤에 혼자서 엉엉 울었던 기억도 있다.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회사를 옮겼다. 옮겨서도 잘 못지내고 옮기고 지금은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있고 계약직 3개월 .. 아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는데 ~ 그래도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다 생각말고 그냥 3개월 살아간다 생각하고 안되더라도 그 이후의 삶을 계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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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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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3년 전
명언 중에 나는 500번 실패한 게 아닌, 성공하지 못하는 방법을 500번 찾아낸거다. 라는 명언이 생각나네요. 응원해요. 예쁜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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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글쓴이)
· 3년 전
@Rs17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