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고 있다. - 나는 지금 벽에 머리 박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집착|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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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나도 알고 있다. - 나는 지금 벽에 머리 박고 있는 기분이다. 피가 터진다. 하얀 벽인듯 싶고, 울퉁불퉁한 벽에는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간다. 이유는 없다. 사방에 터진다. - 항상 알고 있다. 부모님은 대단하신 분들이다. 다시 느꼈다. 우리 부모님 진짜 대단한 분들이야. 진짜, 멋지고 모르는거 하나 없을거 같은 분들이야. - 우리 부모님은 나이가 어리다. 싫은거 하나 없었다. 어릴적엔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다. 아니, 처음부터 부모님은 그러해 줬다. 아니, 아니. 쓰다가 지워버였다. 쓸모 없는 말이기에. 부부싸움을 할때는 한없이 유치하기만 하다. 내가 많이 모르기 때문이기도 있겠지. 그런거 말고는-. - 아빠가 나에게 못되게 하지도 않는다. 아빠는 딸 바보고, 그렇다고 아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건 절대 아니다. 엄마도 집착이지만 사랑해준다. 거의 끝의 지역으로 내가 한달간 떨어져 지내게 됬는데, 엄마가 말했다. 아빠가 올라갈꺼다. 라며. 적어도 1-2번은 올거 같다. 쉽게 오고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님에도, 그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뜻이겠지. - 이런데 내가 어찌.. 내 몸을 던지고. 내가 나를 죽일 수 있을까. - 집착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사실 둘다 숨막히게 아프지만. 죽는것보다 사는게. 내가 아닌 이세상에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냥 내가 휘둘려서 일까? 못할껀 또 뭐가 있을까. 단 1분. 1초만 이기적이면 될 것을. 조금만 날 생각하면 되는것을. 어쩌면 나도 죽기 싫은걸까. 아님 정말 너를 사랑하기 때문일까. - 오랜만에 낮잠을 잤다. 머리가 아프지만 기분은 좋다. 몸은 아프지만, 기분은 좋다. - 밥을 무얼 먹어야 할까.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바쁜가-. - 아직도 나는 부모님 없이는. 그 누구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나이만 먹은 어린앤가. 빨래는 어떻게 하고 . 길도 모르고. 밥은 또 어찌 먹지. - 사실 너만 믿고 든든했었는데. 아니, 너로 인해 엄청. 걱정 없었는데. 너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부디 빌지 못했기 때문일까. 생각이 자꾸 든다. 제발 거짓말이였으면. 안갔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너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바다도 너가 나랑 보러 가자고 했잖아. 사실 어제 바다를 본 사람이 너가 아니라 조금 아쉬웠어. 이러면 너무 못됬나. 아쉬운것 보다 그냥 너가 생각났어. 내가 보고싶다 해서 너가 같이 보러가자고 했는데. 그래도 밤바다 보기 전에 돌아섰어. 그것만은 너랑 보고싶어서. 소설일까. 진실일까? 사실 나도 쓰고나서 헷갈려. 다들 알아서 걸러들었으면 좋겠어요. 나도 뭐가 진짜고 가짜인지 모르기에. 좋은게 나일지. 나쁜게 나일지. 혹은 소설일 뿐인지. 또는 모든게 진실일지. 나도 날 모르겠으니까. - 칼도 아니고 손목도 아니지만 어쩌다 베였어요. 나쁘지 않더라고. 아프지 않았거든. 피가 나긴 했는데, 나쁘지 않더라고. 붉은 선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냥 아무렇지 않거라고. 그래도 전처럼 엄청 좋은 기분또한 없더라. - 다치고 싶은가 다치고 싶지 않은가? 전에는 한없이 망가지기를 바랐는데, 여즘엔 망가지고 말고를 떠나, 긍정적이였으면 해. 밝은 어린아이이길 빌어. 그런데도 아주 조금은 어두운 면이 있기를 바래. 아닌가. 그럼 나는 물들기 너무 쉬운 사람이기에, 아애 없는게 좋겠다. - 너에게 전화를 걸뻔 했어. 안걸었지만. 생각했어.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딱히 할 말도 없었어. 물어보고싶은데. 진짜 가는거야..??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물어 보겠더라. 그래서 그냥 폰을 덮었어. - 난 조금이라도 너가 보고싶었어. 그러니까, 너랑 저녁먹으러라도, 그냥 3시간만이라도. 가깝자 않은 거리를 . 달려가고 싶었어. 그런데 정작 너도 나도 잠에 들어버렸지. - 너 주려던 선물을 아직도 .. 언제 볼 수 있을까? 난 되도록 빨리 오기를. - 나만 이런가. 너도 그럴까?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면서 적극적인것 같다. 그러니까 무어라고 해야할까. 선이 없으니까. 오라면 난 달려갈 수 있는데. 설찍히 그게 현실로 불가능은 아니지만 촉박한데, 너도 빨리와!가 아닌 나를 자제 시켜줄 수 있어서. - 아니, 내가 부담스러울수도 있으려나..? 아니, 정작 만나면 낮을 너무 가리나? 아니... 음. - 하늘 이쁘다. 지금 분위기 너무 좋다. 자다 깬지 2시간쯤 지난거 같은데, 자다 깬 느낌. 몸도 쫌 무겁고 머리도 쫌 아프고 불꺼진 방은 어둡고, 탁 트인 창밖 세상은 푸르게 어두으며 반짝반짝 빛이 난다. - 지금 나는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 쉴 틈 없이 달렸다. 잠도 못자고, 달렸다. 쉴틈에도 난 쉴 틈 저차 내어주지 않았다. 무섭고. 두려웠으니까. 그러니 죽겠더라. 어제까지 달리고 오늘 쉬는데, 무작정 달리기도. 무작정 둘어눕기도. 사실 선도 모르겠고, 적당히도 모르겠다. 그냥 다... 가자 하면 가고 가다려 하면 가다리고 안돼하면 맘추는 현실과는 조금 많이 동 떨어진 나를. 끌어 올리거나, 끌어 내려주라. - 같이 걸어줘. 아니, 같이 가시밭을 걸어줘. 아니. 나는 이쪽. 너는 꽃길만 걷길 바래. 그래서 같이 걸을 수 없나봐. - 같이 핑크 길을 걸을 수 있는데 나는 굳이 붉은 길을 걷는다. 배려라는 겉 포장에, 그냥 이게 내가 편하고 좋아서. 아니, 익숙해서. - 부디 나만 이기를. - 부디 너를 매일 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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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ttainochi
· 3년 전
바보같이 착한 리린님도 부디 언젠가 꽃길을 걸을 수 있기를..저처럼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지지않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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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Rin06 (글쓴이)
· 3년 전
@Owattainochi 같이 손 잡아드리고 싶어요. 저는 나락으로 떨어질때 누군가와 손이 닿는다면 날수있을까란 멍청한 생각을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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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ttainochi
· 3년 전
분명 손을 잡는다면 괜찮아질 수 도 있지만...제가 감히 잡을 용기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