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학교 3학년의 여중생. 2년전 여름에 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성추행|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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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평범한 중학교 3학년의 여중생. 2년전 여름에 친하다고 생각했던 이성친구에게 성추행당한 이후 털어놓지도, 신고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병으로 키운것 같아요. 한 3달정도를 지속적으로 당했는데 이때만 생각하면 숨이 콱 막히고 누가 먹을 조르는것 같아요. 정확히 이 사건때문이라고 확신할 순 없이만 대충 이맘때부터 자살충동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혹시 일기를 쓰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안좋았던 기억만 상기되고 그걸 억지로 떠올리느라 매일 밤 일기쓰는 시간이 괴로웠어요. 덕분에 일기쓰기도 포기했어요. 그치만 다른 해결책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러 갈 용기는 없고, 그렇다고 이대로 살기도 싫어요. 내가 정신과에 가서 이 얘기를 털어놓을 용기가 있었다면 신고를 했겠죠. 그러면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할까요. 역시 또 마음가짐을 고쳐먹어야 할까요. 영혼하나 없는 "용기를 내!" 같은 말로 힘을 얻어서 문제를 해결해야할까요. 그냥 어른들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야~ 넌 사춘기니까~ 라고 생각하는게 맞을까요.
트라우마답답해괴로워불안호흡곤란무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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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et20
· 3년 전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이라니 정말 맘이 아프네요. 혹시 엄마에게 털어놓는건 어떤가요?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해서 어림짐작으로 부모님께 털어놓고 가족의 도움을 요청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이건 님 잘못이 아니라 피해자잖아요. 치료받고 새롭게 출발하면 좋겠어요. ㅠㅠ 가해자는 처벌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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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mindset20 가족도 못믿겠어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것 같아요. 대수롭지 않은일로 넘겨버릴까봐 무서워요. 명확한 증거도 없어요. 메신저로 '몇시에 어디에서 만나자' 라고 한게 전부에요. 기억이 전부라고 하면 가족들이 날 망상병에 걸린 환자로 취급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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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et20
· 3년 전
그래도 가족이 가장 가까운 사이니 그런 상황을 얘기하고 치료받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니면 주위에 신뢰할만한 어른이라도 있다면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구요. 트라우마가 올 정도라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보는 것이 그 고통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