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고 나니까 씻지도 못하고 잠에 취한 내가 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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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urmount7979
·3년 전
도와주고 나니까 씻지도 못하고 잠에 취한 내가 남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도와준 걸까? 어떤 마음에? 난 그저 내가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니까 도와줬을 뿐 대가를 바란 건 아니었는데 그런데 뭔가 갑자기 쓸모없어진 기분 이 기분 뭘까.. 다음부터는 내 상황을 고려해서 적당한 거절을 하거나 적당한 도움을 주거나 정도를 조절해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늘은 내가 없었던 것 같다 나를 잃지 말자 나를 위한 선택을 하며 후회없는 나날들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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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mount7979 (글쓴이)
· 3년 전
사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시도하며 끝까지 도움을 주려고 했던 이유는 내가 어렸을 때 잘 풀지 못했던 문제였기때문이다 나는 여러가지 시도를 하기 전 겁을 먹었고 이게 맞나 싶어서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하곤 했었다 그렇게 서성거리다가 끝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 나였다 눈 앞에서 문제가 어질어질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 새하얘진 머릿속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면서 더더욱 풀고 싶었다 그 문제를 그렇게 풀고 나니까 후련했다 그래 그때도 이렇게 풀었으면 됐었는데 그래 이렇게 계속 시도하면 안되는 건 없는데 아 그런데 내일 병원에 가야하는데 약을 먹으면 못 일어날텐데 그럼 약을 먹지 않으면 푹 못잘 수도 있는데 그래 이 감정은 너를 향한 감정이 아니었어 그저 약을 먹어야 하는데 먹으면 너무 많이 자서 일어나야 하는 시각에 못 일어날까봐 걱정하는 내가 있었네 약을 먹지 않고 그냥 자보자 일단 씻자! 잘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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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mount7979 (글쓴이)
· 3년 전
그리고 오늘의 나 대단하고 훌륭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맙고 대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