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울고 표정 관리 잘 하는 법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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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울고 표정 관리 잘 하는 법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nvierna03
·3년 전
질문 그대로입니다. 전에는 덜 그랬는데, 이제는 진짜 툭하면 눈물이 나요. 특히 부모님 앞에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억울해도 눈물이 나고, 정당한 지적이어도 눈물이 납니다. 머리로는 다 알아요. 무엇이 잘못됐는지, 뭘 고치면 되는지, 고칠 수 있다는 것...근데 마음이 조절이 안 돼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요 감정이. 내가 너무 혐오스럽다가도 그 지적을 하는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근데 그 원망이 근거도 없고 나약함에서 나왔다는 걸 아니까 또다시 내가 더 혐오스러워요. 부모님이 혼내는 게 아닌 것도 아는데 그래요. 심지어는 일상 속 잔소리에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진짜 사소한 일인데 뭐 하나 실수하면 미칠 것 같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그런 사소한 것도 제대로 못하는 나 자신을 견디기가 힘들어요. 내가 너무 무능하다는 감정에 휩싸여요. 머리로는 계속 이게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거든요. 다들 이런 실수 하면서 살아, 완벽할 수는 없어. 다음에 안하면 돼. 하더라도 어때 수습할 수 있는데. 근데 머리로만 알아요. 그 생각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너무 쳐요. 사실 정상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든 다 그만두고싶다는, 그냥 사라지고싶다는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자꾸 머리를 비집고 들어와서... 진짜 멘탈이 개복치보다 나약해요. 웃긴 생각 해보라는데 뭘 들이대도 효과가 없었어요. 그 상황에서 그런거 생각해가며 약한 멘탈 붙잡으려는 내가 또 한심하구나 싶어서 더 자괴감 들고...행복한 기억 떠올리면 과거랑 지금이 비교돼서 또 멘탈 무너지고...어디 알바하면서 진상 상대하며 멘탈 털리다보면 단련이 될까요?
부끄러워스트레스받아걱정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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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nightmare87
· 3년 전
그냥 한번 터트리듯이 울어보는 건 어때요? 억지로 참으면 더 울고싶어지는 법이거든요... 너무 참으려고만 하다보면 나중에 울어야 할때 울지 못하게되요.. 눈물이 두려움이나 괴로움을 해소시켜주기도하니까 그렇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