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장애와 취업,돈 문제로 인한 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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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와 취업,돈 문제로 인한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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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26살 여성입니다. 다이어트 강박증과 식이장애는 2년정도 된것 같고 요새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겹쳐서 우울증이 심합니다. 2년전 어느날 살이 너무 찐걸보고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그렇게 13키로를 감량했습니다. 난생 처음 날씬하다 말랐다 예쁘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았고 주변에서 확연히 달라진 대우에 자존감도 높아지고 입고싶은 옷도 마음껏 입으며 너무 행복했어요. 저는 저 나름대로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살을 뺐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체중에 대한 강박증이 생기더라구요.그리고 그동안 너무 음식을 절제하며 살아왔었는지 제가 편의점 알바를 하게되면서 입이 터지길 시작했습니다. 끝나고 집에오면 새벽1시였는데 폐기를 잔뜩 가져와서 집에서 엄청 먹고 일을 하면서도 먹을게 눈앞에 계속 보이니까 계속 사먹고 먹고나서 후회하고 자책하고 반복을 하고 스스로 제어가 안되고 몸무게는 늘어가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일하다말고 울기도 했습니다. 그와중에 편입준비에 슬럼프가 심하게 와서 그만두게 되었고 그것까지 겹쳐서 우울증이 왔었어요. 그렇게 그냥 버티면서 살아왔지만 폭식은 지금까지 계속 됐고 결국 1년동안 거의 10키로정도가 살이 찌더라구요.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거울도 보기 싫고 제가 너무 싫고 못생겼고 꼴보기 싫었어요. 매일 다이어트를 한다고 입에 달고 살면서 먹고 후회하고 먹고 후회하고 1년 내내 뺐다 쪘다 뺐다 쪘다 반복하며 결국엔 하나도 빠지지않고 제자리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요가를 해왔는데 그렇게 요가에 푹 빠지게되어서 요가강사의 길을 걷기로 마음 먹었어요. 올해 초 요가지도자과정을 듣게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매주 공부를 하러 가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자존감은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사람들 만나기가 너무 싫었어요. 원래도 내성적인 성격이였지만 더 심해져서 대화도 잘 안했고 잘 못어울리고 혼자 겉돌았으며 그 시간 내내 요가복을 입고 수련하고 공부해야하는데 제가 가진 요가복들은 전부 말랐을적 입던 스몰사이즈 너무 꽉끼고 살들은 잔뜩 튀어나오고 그걸 계속 입고 있어야하니 너무 괴로웠어요. 요가원 특성상 전부 거울이라 계속 보이는 제 모습이 보기 싫었고 남들이 보는게 싫었어요. 그냥 제 몸에 맞게 새로 사면 되는데 웃긴건 내가 살찐게 인정하기 싫었고 난 다시 날씬했을때로 돌아갈거라고 계속 생각했기 때문에 새로 사지도 않았어요. 그렇게 6개월동안 과정을 거치고 자격증을 땄습니다. 중간에 조금 몇키로 정도 빼고 나니까 사람들이 살빠졌단소리도 많이 해주고 기분이 좋아지고 상태도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다시 찌고 제자리입니다. 자격증을 따고 취업을 준비해야하는데 요가강사를 하려면 아무래도 날씬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말랐을때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 취업을 하자 생각했고 생활비는 벌어야하니까 알바를 구했습니다. 그때 피***야간알바를 구하게 되었고 그때 일한곳에서 심하게 멘탈이 안좋아졌습니다. 한달도 못버티고 그만두게 되었는데 사장이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하나하나 트집을 잡았으며 정말 심할정도로 별것 아닌거에 혼이 났고 심지어 배우지도 않은것 조차 니가 알아서 해야된다며 이건 기본이라며 매일 혼났습니다. 근데 더 힘들었던건 다른 알바생들의 대우였습니다. 사장과 찬한 20살짜리 알바생이 있었는데 매일 사장을 보러 놀러와서 제가 혼나는 모습을 매일 구경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단톡방에서 혼나면 자기도 거들어서 망신을 주고 인사도 안하고 무시하더라구요. 저보다 6살이나 어린애가..ㅎㅎ 초반엔 사장도 알바생들도 되게 잘해주고 다같이 담배도 피러 가면서 대화도 하고 그랬는데 딱 일주일 지나니까 다른 알바생조차 저를 대놓고 무시하고 자기들끼리만 담배를 피러 가는 등 따돌림을 시키더라구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장이란 사람이 같이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일하면서 울기도 하고 그래도 버틸때까지 오기로 버텨보자 했는데 알바 공고에 제 시간대가 올라온것을 보고 아 나를 짜르려는구나 싶어서 홧김에 일을 그만뒀고 그 뒤로 뭐 당연히 스트레스만 받으면 폭식하는 습관에 계속 폭식을 하며 우울해했고 일을 새로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새로 구한 알바에서도 이럴까봐 안좋은 사람을 만날까봐 두려워서 한달정도를 쉬었는데 더 쉬고싶지만 돈이 없으니 생활을 할수 없었고 억지로 일을 구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첫날 실수한걸로 또 짤렸어요. 이때 이후로 상태가 정말 심해졌습니다. 정말 많은 알바를 해오면서 한번도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적 없고 짤려본적도 없고 좋은사람들만 만났었는데 왜 계속 이런일이 생기는건가 내가 문제가 있는건가 싶었고 끝없는 자기 혐오와 폭식하고 굶기의 반복... 이 나이 먹고 취업도 못하고 모아둔 돈이라곤 하나도 없고 일은 안구해지고 카드값은 계속 밀리니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고 여태 한게 뭐가 있나 남들은 다 취업하고 잘 살고있는데 나는 항상 돈에 쪼달리고 살쪘다고 취업도 안하면서 빼지도 못하고 일용직이라도 나가려고 신청해놓고선 무기력증이 너무 심해서 안나가길 반복... 카드값도 못내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배달음식을 계속 시켜먹고 정말 뭐하는건가 제 자신이 한심하고 혐오스러워요. 새벽마다 잠도 못자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살기가 싫어져요. 정말 병원가서 상담도 받고 치료도 받고 싶은데요. 진짜 단 한푼도 없고 빚만 있어요. 병원 갈 돈도 없어요. 너무 괴롭고 처량해요....무기력하고 두려워서 일도 못하겠어요..근데 돈은 벌어야하고....그래서 매일 매일 알바몬 공고만 들여다보는데 일자리는 하나도 없고...숨쉬기가 답답하고 괴롭고 울다가 잠들어요. 정말 답이없어요 어떻게 살아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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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smile
· 3년 전
저도 님이랑 정말 같은상황이였어서 공감이 가네요ㅜㅜ 저도 방황하고 깨고나오는 기간이 오래걸렸어요 사실 아직도 다 깬건 아니구요.. 저도 한창 우울로 인한 대인기피? 생겼을때 나가지도 못하고 그랬어요 자존감 떨어져서.. 이 우울감을 떨쳐내고 싶어서 뻘짓도 많이했구요 시간도 많이 버렸어요 근데 어쩔수 없는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내가 지금 이순간들이 너무 무서운걸..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생계 꼭 챙기셔야한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일용직?가기로 했으면 간다고 꼭 지켜주세요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거 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일이니까 한번 말씀드려봤어요 지금 저도 걱정과 염려때문에 밤을 샜어요 그렇지만 생산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고민하며 밤을 샌거에요 작성자님도 조금씩조금씩 나아가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