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빠가 언니한테 욕을 하고 언니가 죽고싶다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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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name101828
·3년 전
어제 아빠가 언니한테 욕을 하고 언니가 죽고싶다며 나갔다. 새벽에 밖에서 언니를 만나 갈곳이 없어서 주변 할머니집으로 갔다가 할머니가 불편해해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몰래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언니가 출근하고 외할머니네에 한동안 가 있기로 하고나서 할머니가 왔다. 그리고는 아빠의 행동을 정상적인것처럼 말하고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맞추며 살아야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한다. 너무 역겹다. 아빠 보기 싫다며 멀리 이사하고 싶다고 한다. 자기 아들이면서 우리한테는 맞추라 하고 자기는 멀리 가고싶다고 하는 게 너무 어이없다. 왜 남한테 자기가 이상하게 키운 아들을 떠넘기는건지 모르겠고 그냥 아빠랑 할머니 둘이서 살기로 하고 멀리 가버렸으면 좋겠다. 할머니는 우리가 아빠때문에 정신과 약을 먹고, 맞으면서 몸에 멍이 들고 창년이다 ***년이다 소리를 들어도 그러려니 한다. 이번 일로 예전에 할머니가 아빠를 그냥 둔 일이 또 떠올랐다. 과거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언니는 중학생이었을때 집에 왔더니 언니는 아빠한테 맞아서 기절해선 머리채를 잡혀서 끌려다니고 있었고 할머니는 그냥 그 광경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언니가 정신 차리고서 도망쳐서 가까이 오지말라며 커터칼을 들고 아빠는 자기한테 칼을 들었다면서 식칼을 들었다. 그때도 언니한테 아빠한테 어디서 칼을 드냐고 뭐라했었다. 결국 언니가 방안으로 숨고 아빠는 언니 방문을 부수기 시작했었다.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충격이었고 무서워서 떨면서 서랍장 뒤에 숨어서 엄마한테 언니 살려달라고 아빠가 죽이려한다고 울면서 전화했던 기억이 난다. 할머니는 예전부터 아빠가 가정폭력범인걸 알면서도 방치하고 우리가 한게 없어도 딸인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 아빠랑 같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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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ou
· 3년 전
미쳤네요 글쓴이님 마음고생 엄청 심하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누군가에게 해를 가한 것은 꼭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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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heealdp
· 3년 전
신고하세요 저도 2n년간 가정폭력 당하다가 더 이상은 못 참겠고 제가 가만히 있으면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할 게 뻔해서 신고했어요 지금 재판날짜 잡힌 상태에요 물론 아직도 아빠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할머니도 저와 엄마의 잘못이라고 해요 노예가 도망가서 화가 단단히 났더라구요 물론 가정폭력은 신고하더라도 특별한 도움이나 보호를 못 받는건 사실이에요 맞았을때 병원가서 진단서 떼놓으시고 사진 남겨놓으시고 녹음 해놓으세요 촬영이 가능하다면 폭행장면 등을 촬영 해놓으세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증거 모아놓고 신고하세요 그리고 꼭 다친 마음이 회복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