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어릴 때 부터 그랬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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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지나가는행인92
·3년 전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어릴 때 부터 그랬다. 자기주관없어 남의 눈치 많이 보고 나의 생각, 속상함, 화나는 감정들을 꺼내놓는건 나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었다. 잘하는게 하나도 없고 나는 욕심도 없어서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주어진대로 그렇게 살았다. 이런 삶이 이전까지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그 안에서 그래도 나름 작은 행복을 느꼈을 때도 있었다. 그치만 지금의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되어있다. 거듭된 실패로 인해 원래도 없던 자신감, 자존감은 지하 깊숙히 계속 파고만 든다. 혼자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9개월 째, 좁은 방안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틀어 박혀만 있다. 상상 속 멋진 여자를 만들어 매일 나를 스스로 괴롭히고 하루종일 티비만 보며 그 속의 사람들과 나를 비교한다. 또 단식과 과식을 반복하며 나의 몸을 버린다. 늘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나는 뚱뚱하니까, 나는 부지런하지 않으니까, 이런 생각을 반복하며 나를 매일 포기하고 조금을 노력도 하지 않는 삶을 나는 지금껏 살고 있다. 안다. 나의 문제점들. 작은 것 부터 해내며 나를 바꿔야한다는 것을. 매일 밤 침대에 누워 다짐을 한다. '내일은 꼭 해야지!' , '내일부턴 진짜 할꺼다.' 그치만 밤잠을 설치고 일어난 나는 그냥 무기력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무 생각이 없는 그런 나는 아직까지도 아무것도 아닌 나이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라지고 싶다고 말한다. 죽음을 선택하는 일은 차마 겁이나 하지 못해 그냥 내가 원래 없었던 것 처럼 사라지기를 원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냥.. 사라지면 안될까? 난 지금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되버려서 너무 힘들고 무섭고 자신이 없다.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 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앞으로 나는 정말 어떻게 살아야해?
강박우울불면망상섭식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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