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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TMTaeSol
·3년 전
오늘 2시간동안 무작정 걸었다. 옛날에 다녔던 학교, 평소 눈여겨봤던 정신과, 가보려고 했던 곳 까지 싹 다 다녀왔다. 이대로 산속으로 사라질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걷기로 했다. 걷고 또 걷다가 발에 물집이 잡혔고, 살가죽이 벗겨졌지만 오늘 걸어서 이곳저곳 다닌걸 후회하지 않는다. 내일 또 나가야지 좋아하던 노래를 이어폰꼽고 들으면서 걸으니까 더 좋았다. 좋았다. 진짜 좋았다. 기분도 좋았고 조금 덜 우울했고 조금은 행복했던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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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Verynay
· 3년 전
노래들으면서 걸으면 신나죠. 가끔 주변에 사람없으면 한바퀴 턴하면서 박자에 맞춰서 손짓발짓도 해보는데 신나더라구요. 물론 사람이 있는 걸 발견한 순간의 기억은 저멀리 던져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