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무너져 내리는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게 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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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oggysnow
·3년 전
하루종일 무너져 내리는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게 꽤나 끔찍하다고 생각했다. 애써 무너져 내리는 걸 붙들어도 보고 별 짓을 다 해봐도 같은 결말이라는 걸 아는 건 사람을 좀 더 처절하고 비참하게 만들더라. 한 두 번 비참해지다보면 점차 무뎌지고, 어느덧 조금은 무너져 내리는 내 자신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어버리는 게 조금은 무서워질 즈음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라는 누군가의 말을 들었다. 나처럼 매일 같이 무너지지 않아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아, 무너지지 않아도 되는 거였구나.' 라고 깨달은 순간, 무너지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걸 느껴버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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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ookblue1
· 3년 전
저는 익숙해지는 게 무섭더라구요 이런 내가 나 스스로도 아무렇지 않게 보는 것도 다른 이들도 나를 동정의 눈빛으로 아님 쟤는 원래 저러니까 이렇게 보는 것도 무서워요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조금은 힘든 나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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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gysnow (글쓴이)
· 3년 전
@youlookblue1 타인의 시선도 무섭기는 했던 것 같아요. 그들의 '기대'라던가, '눈치'같은 것들. 예민해지고 싶지 않아도 예민해질 때가 있던 것 같아요. 그럴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만약 같은 마음이 들었다면, 부디 어디론가 도망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으시길 바라요. 그렇게 도망갔다가 돌아오면, 조금은 더 견딜 수 있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