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죽으려고 난간에 올라갔어요 그냥 버티다보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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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1228
·3년 전
술먹고 죽으려고 난간에 올라갔어요 그냥 버티다보면 떨어지지않을까해서 새벽에 그러고 있었어요 멍하니 이게 마지막일까 하면서 도저히 무섭고 못죽겠어서 내려와서 소주한병 더 까는데 엄마가 찾으러 나왔네요 집들어가서 자는데 이기지도 못할 술을 주량 한참 넘겨 마신터라 자다가 토를 해버렸어요 온 침대와 벽과 옷이 다 ... 이런게 죽지못했을때 내 책임이 되는 것들이죠 엄마가 죄책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나은가 싶었어요 엄마는 왜 그렇게 엄마를 괴롭히녜요 맞아요 내가 그러려고 그런적은 없는데 내가 하는 모든건 엄마를 괴롭혀요 내가 버티지못해서, 간신히 끈 부여잡고 숨쉬느라 엄마는 아직도 내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자네요 우리 엄마아빠는 아무 죄도 없는데 어쩌다가 나의 부모님이 되어 마땅히 받아야할 효도 못받으시고 지옥으로 함께 끌려들어가는 걸까요 이 병이 암이었다면 그렇게 죄책감 느끼진 않으시겠죠 그럼 내가 떠나도 살아갈 수 있으시겠죠 죽도록 슬퍼하는 것도 이해하실 수 있을지 몰라요 약 한알로 웃는 걸 믿지않고 품어주실지도 몰라요 이 아픔을 의심하지도 않겠죠 차라리 내가 시한부였다면 죽어가는 안쓰러운 사람들 대신 내가 죽었다면 모두가 더 나았을텐데 내 모든걸 잃는 이 아픔을 쉬이 여기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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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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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1228 (글쓴이)
· 3년 전
@!ed7d082582d23ea77db 이제는 지난 과거인데 여전히 잠겨있는 느낌이 들고 주변에서는 잊으라하고 막연히 힘들때가 많아서요ㅠㅠ.. 안힘든사람 어딨겠냐만 세상이 참. 힘들어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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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0418
· 3년 전
익명이라도 이렇게라도 제가 하는 말이 당신한테 힘이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드시죠 많이 힘드실꺼에요제가 익명으로 힘이 될 진모르겠어요. 답답하고 힘들고 그럴땐 세상을 넓게 보세요 좁게보지말고 세상은 넓잖아요 우리가 아직 못해본 것들이 차고도 넘치잖아요 지금 인생 한번에 가면 나중에 후회되지않겠어요? 지금은 죽어도 후회가 없을꺼 같다 생각하시겠지만 아니에요 후회될꺼에요 두렵고 무서우실꺼에여 전 알아요 저도 님처럼 그런생각 그런 행동해봤어요 결국엔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내 의지를 갖고 힘들어도 버텨서 악착같이 살아가는게 나한텐 더 좋을꺼에요 그리고 힘드실땐 언제든지 고민들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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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ejjang
· 3년 전
어차피 죽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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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1228 (글쓴이)
· 3년 전
@!ed7d082582d23ea77db 근황을 궁금해해주시는 분이 있다니 감사하네요 많은 위로와 도움으로 현재 의료진과 나라의 도움을 받아 치료중이에요..! 많이 호전되어 자살생각도 줄어들었어요 많이 감사하고있어요 받은 사랑 베풀며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