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도 의욕이 없고 피해망상이 늘면서 잠도 못자게됬어요
안녕하세요 대학교 재학 중인 21살 여성입니다.
작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막 대학을 입학했지만 1년동안 비대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우울감이 생기기 시작한것같아요.
그때는 알바라도 하자는 식으로 여기저기 면접을 다녔지만 다들 제 얼굴평가를 하기 바빠 자존감이 떨어져 2020년을 아무것도 안 한채로 그냥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주변 애들과 점차 저를 비교하게되면서 재들은 다 잘 하는것 같은데 나는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뭘 해도 의욕이 나질 않더군요.
하는 일이 없다보니 집에만 있게되고 부모님과 동생이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는거같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다 2021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알바도 구하고 온라인 수업도 수강했지만 마음은 더 힘들어진거같습니다.
처음 알바를 해보면서 한번 실수할때마다 그 실수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고 앞에서 괜찮다고 다독여주셔도 뒤에서 내 욕을 하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계속되는 걱정으로 밤을 새는 날이 많아졌고 눈물이 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지만 이렇게 내 처신도 제대로 못하는데 과연 먹고는 살 수 있을까? 내가 특출나게 잘하지도 않는데? 계속 연습해도 계속 이자리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자주 하게되었습니다.
버티다 못해 엄마에게라도 털어놓을까 싶었지만 엄마의 무관심한 반응과 조금만 더 참아,다른 애들도 다 참으면서 지낸다.라는 말에 내가 너무 유난스러운건가 싶어 계속 참았습니다.
정말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잘 견*** 못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