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도 의욕이 없고 피해망상이 늘면서 잠도 못자게됬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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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76
2년 전
무엇을 해도 의욕이 없고 피해망상이 늘면서 잠도 못자게됬어요
안녕하세요 대학교 재학 중인 21살 여성입니다. 작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막 대학을 입학했지만 1년동안 비대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우울감이 생기기 시작한것같아요. 그때는 알바라도 하자는 식으로 여기저기 면접을 다녔지만 다들 제 얼굴평가를 하기 바빠 자존감이 떨어져 2020년을 아무것도 안 한채로 그냥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주변 애들과 점차 저를 비교하게되면서 재들은 다 잘 하는것 같은데 나는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뭘 해도 의욕이 나질 않더군요. 하는 일이 없다보니 집에만 있게되고 부모님과 동생이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는거같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다 2021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알바도 구하고 온라인 수업도 수강했지만 마음은 더 힘들어진거같습니다. 처음 알바를 해보면서 한번 실수할때마다 그 실수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고 앞에서 괜찮다고 다독여주셔도 뒤에서 내 욕을 하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계속되는 걱정으로 밤을 새는 날이 많아졌고 눈물이 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지만 이렇게 내 처신도 제대로 못하는데 과연 먹고는 살 수 있을까? 내가 특출나게 잘하지도 않는데? 계속 연습해도 계속 이자리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자주 하게되었습니다. 버티다 못해 엄마에게라도 털어놓을까 싶었지만 엄마의 무관심한 반응과 조금만 더 참아,다른 애들도 다 참으면서 지낸다.라는 말에 내가 너무 유난스러운건가 싶어 계속 참았습니다. 정말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잘 견*** 못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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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44개, 댓글 6개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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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열심히 잘 해오셨어요
#불안해 #스트레스 #무기력해 #우울해 #의욕저하 #걱정돼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대학을 입학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된 캠퍼스 생활을 해보지 못하고 1년간 비대면 수업을 받으면서 우울감이 생기기 시작하셨습니다. 알바라도 하려 했지만 주변과 자꾸 비교하게 되니 의욕도 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셨어요. 새롭게 시작하려 다시 알바도 구하고 온라인 수업도 듣고 있지만 실수했던 것이 자꾸 생각나거나 걱정이 너무 많이 되어서 더 힘들어지셨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1. 원인분석 아마 마카님께서는 입시를 힘들게 준비해오셨을 것이고 그렇게 대학에 입학했지만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과 더불어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렇게 처신을 못하면 앞으로 먹고 살기 힘들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불안하고 우울하셨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주로 남들과 비교하는 생각 때문에 자존감이 자꾸만 떨어지니 마음이 지치고 자신을 다그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보니 실수도 하게 되었던 것 같은데 실수 이후에 벌어질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평가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마카님을 눈물짓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심정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거나 해소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담아 오셨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즉, ‘나는 충분치 않다. 모자라다’ 등과 같은 ‘남들과의 비교 사고’를 우선 멈추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함부로 얼굴 평가를 했다는 것은 분명 그 사람의 잘못된 발언입니다. 또한 마카님의 존재 가치를 남이 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카님의 마음이 주눅들다 보니 이제는 스스로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느낌도 듭니다. 자신에게 조금은 관대해질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건강하게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에고는 ‘두려움’을 무기로 자꾸만 속삭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안주하면 안 된다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말이지요. 그러한 생각이 올라올 때 그 생각이 더 이상 커지지 못하도록 알아차리고 멈추십시오. 더 이상 과거나 미래에 살며 우울해하거나 미리 불안해하지 않도록 생각이 나를 압도하는 것을 허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든 내맡기고 오늘 하루, 현재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실수 자체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실수에 대한 나의 관점이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100퍼센트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7,80퍼센트만 잘 해도 훌륭합니다. 자신에 대한 잣대를 조금은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뒤에서 내 욕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은 막연히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에 근거하여 결론을 내리는 ‘감정적 추론 오류’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생각의 오류를 자꾸만 알아차리는 연습도 추천드립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드셨을텐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많이 애써오셨음을 잘 알수 있었습니다. 자기 칭찬도 많이 해주시기 바래요. 때론 너무 참기보다는 감정을 표현하고 느껴주고 보내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마카님께서 느끼는 감정들을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당연한 것이지요. 상담에서는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AEBO0825
2년 전
많이 힘드시면 취미 생활을 즐겨보시는걸 어떨까요? 저도 처음엔 취업이 힘들었는데 계약직으로 일을 다니는데 거기도 많이 힘들어서 7월 마지막주까지만 다니곤 끝내려고요 ㅎㅎ아무튼 글쓴이분도 꼭 좋은 취업되시고 누구의시선을 너무 보지마요 원래 취업이 안되는시기엔 몰라서 그러는거 아닐거에요 뉴스에서도 몇번 뜨고 상황도 아시면서 막말을 하게된다면 그때 글쓴이분이 그상황들을 설명해주세요 코로나시국에 일자리가 별로없다는 기사들을 보면 할말을 잃겠죠? 저는 엄마랑 동생이 많이 걱정했는데 아버지와 언니도 계약직이더라도 잘 다니는거보고 엄청 뿌뜻해하셨어요 글쓴이분도 너무 우울해하지마시고 알바를 뛰어본것도 대단하신거에요 여러 면접 다 보신것도 대단하시고요 ! 저도 면접 몇번 떨어져서 ㅠㅠ술이 많이 땡겼는데 8월달에도 저도 막막하네요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올예정이라ㅠㅠㅠㅠ
LimeSparkling
2년 전
저도 한 때 그림 그리는것이 좋아서.. 이게 내 적성인가? 싶었던 적이 있었고.. 공감이 되는 부분은 .. 감정을 이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재능은 그리기 더하기 자기소통 능력인데..(의외로 자기 소통이 안되는 사람도 있고 본인 감정도 빨리 못읽어요) 자기 세계와 가까우면 상대적으로 외부자극이 더 낯설고 두려울 수 있어요 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예전에 주변인 때문에 불안좌절하고 완전 소심해졌는데.. 좋은 경험으로 덮어지지 않은 상태서 외부 자극에 닿을때.. (구역질 안하면 다행이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너무 소심해져서.. 그냥 내 잘못 없이 보통 일어나는 사소한 일을(다른사람이 처리를 안해서 겪은 건데.. ) 퇴근할때 내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물이 날려고 했었는데.. 심지여 어쩌다 이야기 잘 들어주고 잘대해 주는 사람을 만나도 놀라서(예전 생각나서) 혼자 울었던 적도 한동안 너무 디어서 어디 가도 그 잔불이 남아 있던거였음🤬 미술관에 가보면 좋은 그림은 “통하였느냐?” 이렇게 질문을 던지 잖아요! 지금은 알바를 하시지만 그 불편한 마음이 이무럽게 메시지를 주고 받을만큼 여유가 있어지면 어떤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은지 작품생각이 더 잘 나실것 같아요!! 이런저런 자극에 너무 잘 견디는 사람들이 거꾸로 둔한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idpabe3
2년 전
저랑 동갑이시네요 전 20살때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당시에 불안감이 정말 많았어요 실수도 잦았고 배우는 속도도 느려서 난 왜 이 모양일까 먹고 살 수는 있는걸까 싶었는데 계속 노력하면 결국 안되는 건 없더라구요 작성자님 사연 보니까 예전의 제가 떠올라서 끄적여봐요 지금 잘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화이팅해요 :)
openldm
2년 전
네...어머님께서 님의 기분을 일축해버리셨지만 저는 질문자분께서 충분히 힘든 상황에 처하셔서 기분 관리가 쉽지 않은 상태에 이르렀다고 느껴집니다. 기분이 처음 우울해졌던 그 시작은 알 수 없지만, 일단 우울감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한다면 일단 마음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정적인 사고를 반복해서 되뇌이는 것만은 생각이 나실때마다 다른 사고로 전환을 하는것이 차라리 나아요. 나는 안될거같아.잘하는게 없다 이런 생각의 반복은 내 자신을 정말 그런 사람으로 자기인식하는 주문과도 같은것이기 때문에 생각이 날때마다 아주 작은 칭찬거리라도 찾아서 칭찬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선 혼자만의 고민이고 남들이 들어줄 가치가 없을듯한 보잘것없는 고민처럼 생각해서 묻어버릴수도 있는 점을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는점에서 칭찬을 해 드리고 싶네요. 부디 우울함이 빨리 가시지는 않겠지만...털어내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고, 남은 대학생활을 즐거운 일들로 채워나가시길 빌어드립니다.
jearunearuin
2년 전
멋지네요. 그걸 전공하는것만으로도 당신은 멋진 사람인거에요.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고싶은걸 해봐요. 많이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