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우울한 건가 보다 일어나 뭔가 하려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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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게 진짜 우울한 건가 보다 일어나 뭔가 하려다 다시 떨어지듯 눕는다 졸리지 않았는데 눈을 감고 시간을 보낸다 눈을 뜨고 있는 것도 몸을 일으키는 것도 힘이 든다 생각하는게 고역스럽다 그래서 하지 않으면 쌓인다 할 일들이 출근 준비하는 내가 슬프다 머리를 말리다가도 팔을 떨어뜨리고 눈물이 나오는 걸 참는다 옷을 입고 현관을 나서는데 주저 앉고 싶은 생각에 아득해진다 길을 나서도 사람들이 뿌옇게 보인다 하나하나 다 거슬린다 사람들 얼굴을 바로 보는게 왜 이리 메슥거리지 눈을 마주쳤다가도 시선을 돌리거나 내리깐다 직장..가기 싫다 울 것 같애 거기서 더 심해진 이 것. 종일 폰을 꺼놔도 상관없다 누구도 연락하지 않는다 그럼 그렇지 하지만 단절을 다시 확인 한다 혹시 모를 전화 한 통도 받지 않기 위해. 먼저 생각해봐야 귀찮아하는 군상들 절대 먼저 나를 찾지 않더라 그래서 그만두었다 뭘 더 하는 것을. 혼자다 토할 것 같다 몸도 같은 마음인가보다 피하고 싶던 모습으로 늙어가는 걸까 역시 이 또한 우울함을 더하고 그냥 다 슬프네 가슴팍이 아프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건지 즉답해내는 이들은 어떤 삶을 사는 걸까 나는 그들의 언어와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네 울고 싶다 울 것 같다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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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atio
· 3년 전
고생많으셨어요. 정말 많이. 감히 어떤 기분인지 헤아릴 수 없네요.. 오늘도 많이 힘드셨죠?? 힘내줘서 고마워요. 언제든지 오시면 계속 답변 남겨 드릴게요. 오늘은 어땠는지 무슨 일은 없었는지.. 책 하나 추천해드려도 될까요?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딱 마카님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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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ieEleison
· 3년 전
제 이야기같네요.. 울거나 잠자는 것 말고는 하고싶은게..아니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잠이 안오면 계속 울면 되는데, 잠을 못자면 회사에서 멍때리다 구박듣기 싫어서 어젠 약을 먹고 간신히 잠이 들었네요.. 우리, 힘 낼 필요 있을까요..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면 이상한걸까요..? 이렇게 살아져서 사는것도 너무 힘든데, 뭔가를 또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