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서 아빠모습이 보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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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서 아빠모습이 보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J0125
·3년 전
전 어렸을 때부터 심리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딱 한번을 제외하고는 맞지는 않았지만 밥상을 엎는 모습도 여러번 봤고, 자신의 기분이 안 좋으면 시비를 걸고 소리를 치는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보고 자랐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많이 사랑해주셔서 삐뚤어지지는 않고 나름 잘 컸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었고, 다들 그렇듯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었는데, 남친에게 아빠의 모습이 가끔 비칩니다. 손찌검을 한다거나 가스라이팅을 한다는게 아니라 가끔 아빠가 기분 좋을 때 저한테 하던 행동들 그런게 너무 비슷해요. 저한테 매우 잘해주고 좋아해 주는게 주변사람들이 다들 알 정도로 딱 보이는데, 둘이서 놀다보면 문득문득 아빠가 보여요. 그래서 만나고는 있지만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고, 약속을 잡을 때마다 약간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마음으로 계속 만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헤어지는 게 맞는 걸까요?? 아빠의 모습이 보여서 힘든 것 말고는 정말 잘 해주고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고민스러운 것 같아요,, 어떡해야 할까요,,
답답해연애가족혼란스러워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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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egos
· 3년 전
원래 자식들은 과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부모를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해요..ㅠㅠ 부모의 좋은모습, 안 좋은 모습 상관없이 익숙한 느낌이니까, 익숙한 사람에게 끌리죠 질문자님이 계속 마음을 열지 못한다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아요 만약 계속 이 상태로 관계를 유지한다면 서로 마음도 못 여는데 과연 나중에 부부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계속 문제가 생길 겁니다 오히려 처음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빠와 닮고,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사람이 운명의 상대 일 수도 있어요 남친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정말 좋은 사람인지 결정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거나, 어렵지만 헤어짐을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이건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질문자님의 신뢰의 문제인 것 같네요 서로 행복해야 사랑이지, 한쪽만 사랑하는건 짝사랑과 다름 없어요.. 헤어지지 않으려면 결국엔 질문자님의 마음과 생각을 말하는 것 뿐이에요 잘 생각하시고 올바른 결정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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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weet
· 3년 전
폭력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그건 바로 손절이구요. 근데 이런부분은 남의 이야길듣는게 외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일단 우회적으로 이야길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1.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해도 좋고, 넌지시 지난 가정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공감을 구하는 거에요. 그런 부분이나 관련 경험에 대한 질문도 하면서 남친이 좀 생각해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요. 2. 남여 사이는 언제든 끝나고 시작될 수 있다고 봐요. 어떤 책에서보니 상대방의 사랑을 원할 땐 원하는 걸 다 들어주기보단 '난 언제든 당신을 떠날 수 있다'라는 단호함을 보여줄 때 더 확실하게 상대방의 사랑을 얻을 수 있데요. 싫은 행동을 하면 한번 진저리를 쳐봐요ㅋㅋ 확실한 태도가 확실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