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죽고싶다고 올렸더니 경찰이 마구 전화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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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인터넷에 죽고싶다고 올렸더니 경찰이 마구 전화를 걸어서 받았더니 찾아온다고 해서 이유를 물었다. 만나서 알려줄거라고 하고 계속 우리집 주소만 물어봐서 무서워져서 말을 안했더니 "아이씨.." 하며 끊었다 그 탄식이 상처날 곳도 없는 마음에 또 상처를 냈다. 이딴거에 상처받는 나 자신도 싫지만. 그 이후 계속 메세지로 물어봐서 그래도 경찰이라 어차피 알아낼 것 같아서 대충 최대한 안 들키고 싶어서 상황상 몇동인지만 알려줬다.. 가족에겐 친구랑 만난다고 거짓말을 치고 나 혼자 밖에서 경찰을 만나서 해결하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부모님 전화번호와 내 주민번호등을 자꾸 캐내서 말해줬다. 결국 몇호인지 말했고 경찰이 우리집에 갔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밖에서 불안해하고 있는게 다였다. 부모님께 말해버렸다. 진짜 너무 슬프다 내 수치를 절대 이렇게 드러내고 싶지 않았는데.. 내 약한 모습을 허무하게 보이고 말았다 들키고 싶지 않던 내 자그마한 꿈마저도.. 잃었다 정말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서 죽고싶다 그렇게 되면 내가 여태 한건 뭐가 되는거야.. 이렇게 허무하게 들킬거면 내가 용기내어 말하려고 했던 내 계획은 뭐가 되는거야.. 너무 밉다 그냥.. 나도 밉고 다 밉다 .. 우리집에 가서 부모님께 말하기 전에 나를 이상한 듯이 보며 뭐가 힘들었냐고 묻던 경찰도 미웠다 "이런 글 올리면 경찰이 알아" 라고 말했던 경찰도 싫다 어쩌라고.. 그럼 난 숨쉬지 말라고? 내게 도망갈 곳이 없다고 함축해서 말하는거야? 2명 중 1명은 내가 말을 안하니까 싫증이 난 듯이 뒤를 돌았다 그런 행동과 말 하나하나가 내겐 상처고 경찰들이 미웠지만 '저사람들은 우울증을 모르니까 당연히 답답하겠지..' 라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미운 대상이 경찰에서 내가 되었다 난 왜이렇게 이기적일까..? 심지어 경찰이 온다고 할 때 나는 내가 한 일은 생각하지 않고 신을 탓했다 그게 내 본성이겠지.. 너무 괴롭다.. 시선이 두렵다 경찰에게 얘기를 듣고 나에게 조심스럽게 대하는 행동도 너무 싫다 내가 ***인걸 알지만 날 그렇게 취급하는게 싫다 평소에 칭찬을 안하다가 갑자기 어색한 칭찬을 하니까 더 짜증난다 하지만.. 또 그렇게 미워하며 탓하다가 갑자기 '날 위해 노력하는건데..' 라는 생각이 드니 또 다시 내가 싫어진다 그래.. 날 위해 노력하는건데.. 나는 왜이럴까 또 안에서의 두개의 자아는 서로 싸운다 그걸 지켜보는 나는 머릿속이 터질 것 같아서 또 회피해버린다 오늘은 상담선생님을 붙여준다는 소식을 들으니 내 자아가 '너 약먹고 싶었잖아. 이제 좋냐?' 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이 드니 너무 괴로웠다.. 내가 너무나도 싫었다 약을 먹고 싶어했던 내가 싫었다 약을 먹으면 관심을 끌것 같아서 잠시 안심 한걸까? 난 관종인가? '그래.. 그냥 상담선생님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고 약 먹지 말까?' '넌 또 이렇게 회피하는거야?' '그냥 내가 싫어서 그런거야' '그게 회피야' '... 나보고 어떡하라고.. 누구는 니 꿈 이뤘으니 좋겠네? 하며 조롱해. 조롱해서 기분이 나쁘지만 그게 내 모습인걸 알고 받아들였어. 그래서 꿈을 이루면 죄책감이 들것 같아서 거짓말 할까 했는데 너는 나한테 자꾸 회피한다고만 하면 나는 어떡하라고.' '...' 내 자아는 지 할말만 하고 가버린다. 숙제를 던져주고 그냥 가버린다. 어쩌라고.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또 쓸쓸하게 버려진 기분.. 싫다 아 이 글을 올려도 아무도 안 볼텐데.. 나도 내 머릿속이 너무 복잡한데 다 담아내기엔 너무 힘들다.. 누군가 내게 말하는 것 같지만 그것도 결국 내 자아고 그게 나다.. 이렇게 되니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나는 대체 뭐지?? 나는.. 뭐지? 내 안에 여러명이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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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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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whatthe1234 네 어제 일어난 일이라 아직까진 연락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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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whatthe1234 네이버 지식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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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whatthe1234 모르겠어요.. 지식인에 무슨 특정한 단어같은게 들어가면 자동으로 신고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