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w142·3년 전
안녕하세요 대입을 앞둔 고3입니다.
지금 제 성적을 보고 1학년부터 3학년 평균을 냈을 때 대략 4등급 중반에서 5등급 초반 정도 나올거 같아요. 제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가자니,그건 너무 싫고, 그렇다고 정시로 틀거나,재수를 한다고 내가 과연 성적을 급상승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자신이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원래 체중보다 15kg정도 찌게되어 제 외모에도 정말 불만이 많아요... 근데 내가 마음을 먹어서 살을 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무것도 뭘 잘할 자신이 없어요. 저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내가 끊기 있는 사람도 아니라서,만약 재수를 했을 때 그 긴 시간을 참아내며 버틸 수 있을까? 과연 재수를 하고 났을 때 성적이 올라와 있을까? 난 재수를 해서 성적을 받으면 만족을 할까? 등등의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서 현실을 도피하고 싶고, 제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지네요.
내가 학교에서 집중을 못하고 독서실에서도 딴짓만 하는게 정말 내 의지가 약해서, 공부할 마음이 1도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내가 좋은 대학을 가고 싶기는 한걸까? 만약 그렇다면 왜 난 아무 노력도 안하는 거지?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된거지? 중학교 때엔 1학년 부터 3학년 때까지 모든 과목을 A를 받고 단 한 과목만 B를 받았고 그 B도 1점차이로 A가 아닌 B를 맞을 정도로 공부도 잘했고 선생님들에게 엘리트라는 소리도 듣고, 우리반의 기둥이다 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왜 이렇게 무너져버린거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나도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사람들 만나고, 인정도 받고 싶고, 빛나고 싶은데...내가 바뀔 수 있을까? 내가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수도 없이 드네요.
저에 대한 확신도 없고, 끈기도 없고,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낮은 내가 뭘 할 수 있지...? 이런 내 모습이 바뀔 수 있는걸까? 바꿀려면 뭐부터 바꿔야 하지?
나만 이렇게 참담하고 슬픈걸까? 다른애들은 아무생각이 없는건가? 어떻게 고3인데, 뒤에서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할 수 있는거지? 이 모든게 나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내 환경때문에 그런거라고 믿고 싶다. 그렇게 믿으면 환경만 바꾸면 모든게 달라진다는 거니깐....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스스로는 답을 찾기가 참 힘드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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