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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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무기력할때 우울할때 찾아오는 공허함과 과로움과 자책감은 그것들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한다. 현실적이게 사는 것. 나는 마음이 부셔져서 그 조각 하나하나들을 맞추기에도 힘이 드는데 사회는 이미 튼튼한 마음 덩어리라고 생각해버린다. 튼튼하고 멀쩡한 마음들이 있는 세상. 그 속에서 깨지고 갈라지고 부셔진 마음들이 있을 자리는 없다. 다시 맞추기에도 시간을 쓰느라, 회복할려 애쓰는 행동들을 부질없게 보는 시선이 싫다. 나는 피하고 싶고 피할려고 애썼다. 도망치고 싶고 도망치려 애썼다. 그러면 편해서..단지 내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다. 그렇게 부서진 마음을 움켜잡고 살다보면 얼추 조각난것들이 맞춰지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아 나 괜찮아졌네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누군가의 말이 관통하는 순간엔 나는 어린아이가 되버리고 만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나 좀 알아줬으면 좋겠고 나를 믿어줬으면 좋겠어.. 그 말들이 마음속에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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