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너무 서운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육아|식기세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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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너무 서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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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육아휴직하고 20개월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 여느 부부가 그렇듯 티격태격 하며 지내고 있어요 친정, 시댁이 모두 가까워 다들 자주 오시는데 친정 부모님은 저 혼자 아기 돌보는게 안쓰러워보이신다고 아기 목욕하는거라도 도와주시려고 주중에 오세요. 새벽에 농사일 하시고 피곤하셔도 시간내셔서 오세요. 두시간 남짓 계시다가 신랑 퇴근 하기전에 부랴부랴 가십니다. 저도 부모님 계실때 이것저것 집안일 해야해서 잘 못챙겨 드릴때가 많아요. 죄송하죠. 주말엔 거의 매주 신랑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와요. 주중엔 친정 부모님 때문에 아기 보러 못오시니 주말이라도 보여드린다구요. 오시면 저녁 식사까지 하시고 가십니다. 친정 부모님은 오시면 거의 일만 하다 가시고 주말엔 신랑 차가 있으니 시댁 부모님 모시고 가까운데라도 바람 쐬고 식사해요 저는 매주 시부모님과 식사를 하지만 신랑은 그렇지않죠 부모님한테 죄송한마음도 들고 해서 우리 부모님하고도 한번 바람도 쐬고 했으면 좋겠다 하니 이해를 못하네요 주중에 많이 오시지 않느냐고. 본인 부모님은 주말아니면 시간 없으신데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기가 막혀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넘 이기적인거 같아요. 신랑이 먼저 친정 부모님 고생하시는데 모시고 식사라도 하자거나 바람이라도 한번 쐬어 드리자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자기 부모님처럼 매주 그러자는 것도 아니고 한번 기회될 때 그렇게 하자는건데 정말 너무 서운해요 우리 부모님을 이렇게밖에 생각안하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드니 더 서운합니다 이게 회복이 될까 싶어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각자 살고 싶어요 오늘도 본인 기분 나쁘다고 하고 싶은대로만 하니 더 미워보여요 집안일도 하나도 안하고(하는건 설거지.식기세척기 돌리는건데 그것됴 본래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겠죠) 아기 있는데 tv도 맘대로 틀고. 아기가 부르는데도 대답도 안하고 폰만 보고.. 누구한테 신랑 욕이라도 하도 털고 싶은데 털어놓을 사람이 없네요 오늘 그냥 저 혼자 독박육아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보냈어요 신랑 출근하고 야근하는 날처럼 애기 재우고 하루 끙끙앓던 속 여기다 풉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다독여야 될지 모르겠어요 글이 길어졌는데 제 얘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언 해주실 말씀 있으면 해주세요. 신랑이 너무 미워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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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00
· 3년 전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함께 속상하네요..본인 부모만 챙길줄 아는건 이기적인거죠..내 부모님을 챙길줄 몰라 못 챙기는것이면 알려주는대로 하자는대로 따라주기만해도 덜 서운할텐데 말이죠..내 부모님 챙길줄 몰라 못챙기는것이 아니라 챙길 생각이 없는거라면 나와 더불어 내 부모님까지 무시하는거라 생각되요.. 실제 저같은경우는 저를 무시하기에 함께 무시당한거였어요..그런 경우는 아니길 빌어요..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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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omski
· 3년 전
너무 이기적이네요 진짜. 천천히 다시 상황설명하고 대화해보시고 타협을 해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앞으로 주말에 애들 데리고 가서 부모님이랑 시간보내라 해요. 님은 그동안 자유시간 쉬시구요. 본인 부모님 생각할 줄 알면 배우자 부모님도 생각해드릴 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