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임신이 불가한데 아이욕심이 많은 나, 비정상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왕따|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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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임신이 불가한데 아이욕심이 많은 나, 비정상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lverb15
·3년 전
아주 어릴 적 엄마 아빠 언니와 저, 네 식구가 엄청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까진요. 주말이면 꼭 나들이를 가고, 한달에 한번은 캠핑, 여름방학때는 아빠지인분들과 팀을 이뤄서 여행도 가고, 외가댁에서 방학내내 지내며 시끌벅적 행복하게 살았어요. 사회성 좋은 엄마 덕분에 언제나 사람들 속에 있었죠. 초등학교 4학년때 아버지가 알콜중독에 빠지게 되면서 가정폭력이 시작됐어요. 칼을 맞기도 , 깨진 쟁반에 새끼발가락이 뚫리기도, 소주 병이 등에 박히기도 했어요. 지옥같은 날들이었고 당연히 주위 사람들도 멀어졌어요. 우리 클때까진 버티겠다, 이혼가정아이라는 점이 이 사회에서, 우리가 결혼할때 얼마나 큰 아픔이 되는지 아느냐며 꾹 참는 엄마 붙잡고 이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니라며 울며 불며 매달려 엄마 이혼시켰어요. 이혼 조건이 양육권 포기였고 엄마는 피눈물흘리며 양육권을 포기했죠. 양육권을 포기시킨 이유도 양육비 주기 싫어서였어요. 이후에도 계속되는 학대를 견디며 언니는 언니나이 고1 제 나이 중2때 엄마집으로 피신시켰어요. 그 후 더 심해진 학대를 견디다가 20살때 집에서 도망쳐서 엄마의 도움으로 자립했어요. 중고등학교 시절이 언제나 어두웠고 비난적이었고 날이서있었어서... 친구가 별로없었어요. 이혼가정이라고 왕따를 당하기도 하구요. 대학가서도 불안정한 심리가 계속 됐고 남자친구 한테 집착했어요. 나쁜남자만 만나고, 헌신하고 버림받고. 그러던 중 심리치료를 해보게 되었고 나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자는 생각이 들때쯤 지금 신랑을 만나 결혼했어요. 정말 소중히 여겨주는 고맙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서요. 낮은 자존감때문에 결혼초 얼마나 힘들게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신랑 덕분에 점점 어른스러워졌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죠 자존감도 조금씩 찾아갔어요. 29살에 결혼, 결혼식 직전에 임신했다가 자궁외임신으로 유산, 30살에 자연임신 시도하다가 나팔관유착이 심해 또 자궁외가 될거란 판정을 받았어요 정말 힘들었는데 신랑이 다독여준 덕에 얼른 맘잡고 양쪽 나팔관 절제술 후 시험관 시술을 했고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고생하고 눈물 흘린 끝에 첫 아이를 임신했어요. 준비과정은 복잡하고 힘들었지만 시술은 신선 1차 냉동 1차 만에 임신이 되어 행운이었죠. 출산 이후에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단 생각에 일도 다시 시작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자존감도 많이 찾구여. 이제 애기가 4살이 됐는데 동생을 너무 갖고싶어해요 저도 어릴적 북적였던 집이 항상 그리웠고 난임이 되기 전 신랑에게 아이는 4명정도 갖고싶다고 할 만큼 아이욕심이 많아요. 성장과정에서 상처가 많아 사람과 가까이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지치는 일인데(눈치를과하게보고 과대해석해요) 내새끼. 내남편은 안그래도 되잖아요. 항상 집이 북적이고 사람소리가 났음 좋겠어요 그게 너무 그립고 제 인생 최대의 소원이에요.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없어도 그 마저도 행복일텐데 벌써 시험관 3차째 실패입니다. 착상이 되었는데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으로 오르지않아서 비정상 임신으로 보고 화학적유산진행하기로 했어요 제 인생에 유일한 욕심인데 이마저도 욕심일까요?
힘들다속상해두통우울어지러움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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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CloseToYou1
· 3년 전
본인과 가족들이 힘들지 않다면 잃는것보다 얻는부분이 크다면 누구도 그걸 판단할 자격은 없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