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선택할까요
S0LEIL·3년 전
현재 유럽에 거주 중인 고등학생 신분 여학생입니다.
베이스를 잠시 깔아드리자면, 제가 사는 국가 같은 경우엔, 1년에 한 번씩 반 배정이 바뀌는 게 아닌, 4년 동안 같은 반 애들과 지내야 하는 게 규칙이에요.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이 국가에서는 특성화고라는 곳은 진짜 하위권 레벨들만 다니는 곳이에요.
엘리트, 상위권 학교를 보면 다 인문계 학교들이고,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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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년 후엔 Bacalaureat (BAC, 대학 입시 시험) 볼 예정이고요.
BAC는 한국처럼 수능 떨어지면 재수 하고 재시험을 볼 수가 없는데요, 그만큼 저에겐 너무나도 중요해요.
현재 저는 특성화고 산업 경제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학과가 나뉘어요)
성적은 92.5/100 (전교 20등 내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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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플랜들을 알려드릴게요. 총 3 종류입니다.
1. PLAN A : 1반 경제학과로 옮기자.
(학교 내에서 공부를 잘하는 애들과 어울리고, 그만큼 공부의 자극을 받고 공부를 하자는 게 첫 의도였어요.
경제학과는 1-6반으로 나뉘고 성적에 따라 순서대로 배정 됩니다)
참고로 전 현재 경제학과 4반에 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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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LAN B :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 전국 고등학교 TOP 7인 학교에 전학을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고 싶은 반에 있는 가장 낮은 성적을 가진 학생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점수를 가지면 합격이 되는 방법이에요.)
BAC, 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두고 가르치는 곳이고, 특히나 상위권 애들과 어울리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 학교의 98%는 BAC를 따고 대학교 입학을 하신다고 보시면 돼요. 그만큼 엘리트 급이에요.
이 학교에 다니면 아마 "수학 IT 영어 학과"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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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LAN C : 현재 있는 학교, 같은 반에 졸업까지 있기.
현재 특성화고, 4반, 경제학과에 다니고,
학생들은 공부에 관한 흥미가 하나도 없고 수업에 집중 못할 만큼 아이들은 공부에 집중도 안 하고, 반 중에서도 등수가 많이 낮아요.
진짜 한 마디로 노답, 꼴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부모님은 PLAN B를 택하라고 하시는데
제 인생에는 무엇이 가장 좋을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큰 물에 들어가서 놀기도 두렵고, 성적이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을 것만 같아 조심스럽고, 무서운데다가, 전 우물 안에 갇힌 아이인 것만 같아, 그런 걸 생각하면 저는 큰 세상을 보기 무서워하는 겁쟁이라는 게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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