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번씩 아이들 가르치는 알바를 하고 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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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hy4245
·3년 전
일주일에 두번씩 아이들 가르치는 알바를 하고 대외활동 하나 하고있고 학교도 다니는데 그거 다들 하는 일이라며 나는 집에 올때면 눈물이 났다. 온 몸이 녹아내려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었어. 번아웃인걸까. 그래도 버텨보자고 여름방학때 계절학기를 신청했어. 모진 교수님이었고 나름 멘탈을 단단하게 만들어놨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그 한마디에 괜히 눈물이 날 것 같더라. 도저히 못하겠어서 수강취소를 했어. 하기 전에는 너무 불안해서 눈을 감을 수 없었는데 하고나니 내 자신이 너무 작아보여. 그거 하나 못했는지. 왜. 이렇게 작은 사람이었나. 사실 큰 사람이 아니란건 알고 있었지만 그걸 인정하기가, 그 사실을 견디기가 힘들었던걸까. 모든게 막막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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