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자꾸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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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eonxx
·3년 전
동생이 자꾸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그러고.. 자해는 계속 심하게 해왔었고 죽고 싶다고 많이 우울해해요. 전부터 그래왔어서 전문가 처방도 받고 약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 잠시 좋아졌다 다시 심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다행히 자해는 잘 참고 안 하더라구요. 가족들도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돼, 사랑해, 살아만 있고 죽지만 않는다면 그 자체로 엄마아빠 그리고 언니는 너무 행복해. 이런 말들을 해주곤 하거든요. 뭐.. 우울한 게 다 그렇겠지만 기뻤다가도 슬퍼하기도 하고 그러구요. 최대한 옆에 같이 있어주려고 하는데 약속도 있고 하니까 가끔 나가서 늦게 들어오곤 해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그렇게 늦게 와요. 동생이 약속 없을 때는 집에 항상 같이 있어요. 조금 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제가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정말 동생이 이 세상에서 없어지면 저도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모든 가족이 그렇겠지만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또 사랑하는 동생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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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i
· 3년 전
너무 좋은 가족분들 이세요… 정말 대단하시고 멋잇으세요 저는 우울증으로 6년째 치료중이에요 제 말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겟지만 혹시나 해서 말씀 드려보아여 저희 부모님 가족 모두 제게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것들 자주 말씀해주세요 뭐 안 해도 된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고맙다 이게 되게 별거 아닌 말 그냥 이런 말 해서 우울증에 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좋았어요 우울증이 들이 닥치고 지속되면 어느순간 이 감정에 무뎌져요 그냥 이게 되게 무서운게 좋은 날도 기분 좋은 순간도 행복한 순간도 잇어요 항상 우울하고 죽고싶은건 아니에요 근데 이 우울한 감정이 기본으로 깔려 있고 내가 우울하다는 걸 인지를 못하거나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저는,,, ㅠ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봤을 땐 여전히 그 당사자는힘든 상태인거죠 괜찮아진 것 같아 보여도 어제보다 괜찮은 거지 괜찮은 건 아니라서 금방 또 감정이 변해요,,, 되게 답답해요 우울증 오면 혼자가 됐다 이 감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다 이런 생각이 오기 쉬운 것 같아요 언제든지 우리는 네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고 그게 언제든 어느 순간이든 날 새면서라도 들을 수 있다 항상 네 편이고 너무 사랑한다 이걸 세뇌 ,,,ㅎㅎ 만큼 많이 말씀 해주세요 그냥 길 가다가 작은 꽃이라도 좋아하는 간식 초콜릿 사탕 이런거 작은거라도 생각나서 삿다 이런 사소하지만 자신을 생각해주는 행동을 해주는거..너에게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거 표현해주는게 저는 너무 힘이 됏어요 뭔가 그 당장에는 고마워 좋다 하고 끝냈지만 사진 찍고 아껴두고 보면서 좋아햇습니다,,,ㅎㅎ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될때 그거 보고 그래 내가 없으면 남은 이 사람들이 내 이 감정을 똑같이 느끼겟지 그건 못할짓이다 라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게 되더라고요 엥 굳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되지 내가 왜 살아야되지 죽으면 끝인데 내가 왜 버텨야되지 어차피 죽을건데 왜 더 살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는데 저를 필요로 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터는 죽지 않는 다는 생각은 안 하지만 그래 죽더라도 이 사람들 죽고 나면 죽자 이렇게 까지는 바뀌었어요 변화가 있긴 있었으니까 일단은 사는 시간은 더 벌었으니 사는 동안 생각의 변화가 더 찾아올거라 믿고 살아요 제 말이 도움이 되셧을지는 모르겠어요 이게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다른 좋은 방법 있을 거고 좋아지실거에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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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you
· 3년 전
살고싶어지는 순간이 어떤걸까요 ? 그런 순간들을 동생이 느꼈으면 좋겠는데..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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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xx (글쓴이)
· 3년 전
@nikoni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도움이 되고 있는 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또 더 좋은 방법이 있진 않을까 고민하고 했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덕분에 어떻게 해야할지 확신이 섰어요. nikoni님도 많이 힘드실 텐데 이렇게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어떡하지 고민고민 하다가 여기에 글을 주저리 주저리 썼던 건데 nikoni님의 말씀이 너무 도움이 많이 되네요. nikoni님도 제 동생도 하루빨리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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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xx (글쓴이)
· 3년 전
@hugyou 동생에게 행복한 기억과 경험 그리고 기분을 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동생이 행복한 순간을 많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