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는 평범한 1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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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ungung
·3년 전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저는 평범한 17살 여고생인데요. 이런거에 글을 올릴 줄은 몰랐네요. 본론부터 말하면 저희 집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이상했습니다. 어머니는 저와 저희 오빠랑 동생을 오로지 성적과 외적인 요소로만 판단하시는 분이셨고 아버지는 옛날 구시대적인 발상을 강하게 가지신 분이셨어요. 저는 7살 때부터 지금까지 늘 부모님께 "공부 못하면 죽어야지". "그러니까 네가 멍청하지". "무자식이 상팔자야". 등의 말을 일상적으로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결과, 저희 오빠는 지나친 훈육으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고 동생은 학교생활도 힘들어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보고 늘 "네가 제일 낫다" 라고 하시지만 사실 그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이지 저도 요즘 스트레스로 인해 밤마다 울고 폭식증에 걸리는 등, 정상은 아니거든요. 이런 집에서, 나의 속마음과 나의 목표는 안중에도 없는 이런 지옥 같은 집에서 얼마나 더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자꾸 마음 속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가시 돋힌 말들과 저를 울게 했던 폭력들이 과연 아물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아직 17살인 내가 뭐이리 힘들어야 하는지 참. 누구라도 내 마음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긴 글을 썼네요. 다들 좋은 밤 되시길.
스트레스받아의욕없음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힘들다어지러움불면우울해분노조절외로워무기력해무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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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3년 전
상처는 아물긴 합니다. 사람의 신체는 대단하니까요. 하지만 치료가 되진 않습니다. 그저 그 상처를 잘 잊거나 잘 묻어두거나 신경쓰지 않는 척이 가능해지죠. 그래서 그 상처를 다시 눌러보면 아프고 상처가 났을 때 만큼의 고통이 다시 오게 되죠. 그래서 치료할려고 하면 소독약을 발랐을 때 따가운 것처럼 그 상처의 고통을 숨을 들이마시듯이 천천히 느끼며 관리해야 합니다. 물론 가족을 제외한 건강한 관계의 사람 혹은 취미도 필요하구요. 사실 가정 상담을 추천드리지만 힘들테구요... 그러니 상처를 조금씩 치료해가며 건강한 관계도 찾게 되면 조금 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