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랑 상담사랑 의견이 갈려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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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pastigr92
2년 전
의사랑 상담사랑 의견이 갈려요
저는 1.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2.PTSD 3.Depression 을 진단받아 2017년부터 입원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4번정도 자해로 인해 병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치료받고 있는데요. 일단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피해주지 않기위해 혼자 있을때 자해를 하다보니 입원까지 가게되었던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라, 저는 약을 꽤 많이 먹으면서 조절하고 있거든요? 하루 4번이요. 그런데 상담가면 상담선생님이 “당신은 경계선이 아니다. Great Depression with anxiety다 약 필요없으니 다 끊어라 그리고. 성격장애는 애초에 약이 없으니 날 믿고 끊어라. 처음에는 더 신체반응이나(제가 심하면 틱을 하거든요) 불안이 올라올 수 있지만 다 지나가야 하는 문제이다 의사들은 이런얘기 안해준다. 의사는 약을 줘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진단한다.. 돈문제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정신과에 다시 갔더니… “그 상담가 분이 환자분이 얼마나 약을 먹는지 알고 계세요?” 라고 어이없어 하시면서, 약은 천천히 끊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약이랑 상담이랑 같이 가야지, 약을 뚝 끊어버리면 문제가 생긴다고… 근데 이 말이 일리가 있는게… 제가 임의로 약을 끊어봤는데… 정말 너무 생활이 안될 정도로 불안하고 힘들거든요… ㅠㅠ 그래서 너무 헷갈려요…
신체증상두통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힘들다걱정돼우울해충동_폭력불안무기력해실망이야섭식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중심을갖는법스스로를믿는것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2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본인 이외에 누구도 본인의 삶에 방향에 대해 확신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중심을갖는법 #스스로를믿는것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병원에서 내려진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고 계시고 상담도 병행하고 계셨네요. 편안해지기 위해 애쓰시고 계시네요. 상담선생님의 말과 의사선생님의 진단 사이에서 많이 불안하고 어떤 방법이 맞는지 선택하기 힘든 상태이신가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상담과 약물치료는 현재 마카님이 겪는 증상이나 행동에 대해 전혀 다르게 접근합니다. 심리상담은 생각과 감정의 습관들이 현재의 증상과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또는 과거의 경험들에서 만들어진 성격과 현재의 증상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가? 를 기준으로 현재 힘들어하는 증상의 원인을 찾고 해결을 하는 방식입니다. 약물치료는 뇌의 생리적인 것을 보고 접근합니다. 증상과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교감/부교감신경 등등을 관련지어서 약물을 투여하면서 치료합니다. 그래서 진단이 중요하고 진단에 집중합니다. 상담은 증상도 중요하지만, 성격, 인간관계, 감정, 생각, 가치관, 자라온 환경에 의해서 어떻게 살아나가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서 증상의 완화나 행동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무엇보다 자기탐색 인격성장, 인간관계에서의 편안함등의 효과도 같이 나타납니다. 약물치료는 심리적 아픔, 감정문제, 행동문제에 집중되어있고 그리고 치료에 집중합니다. 치료에 집중한다는 뜻은 정상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추구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심리적 아픔, 감정문제, 행동문제의 변화가 주 목적입니다. 그렇기에 자기 탐색, 자기 이해 인격성장에서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합니다. 상담에서는 인간의 내적 자율성과 내적 자유로움을 추구한다면 의학에서는 한 사람이 사회구성원으로 정상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게하는 치료가 목적이기 때문에 두 가지가 연관이 있으면서도 확연한 입장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에서 심리상담과 약물치료가 서로 맞지 않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담사선생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의사선생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저는 상담사이기 때문에 상담사의 입장에서만 알 수 있고 상담의 치유적인 효과를 보는 입장에서만 본다면 '나를 믿고 약을 끊어라' 하는 말을 하는 상담선생님의 상담방식에는 회의적입니다. 어떤 기법으로 어떤 접근으로 그러한 말씀을 하셨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나를 믿고 약을 끊으라 라는 말'을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의 의도가 참 궁금합니다.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 자율성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본인 이외에 누구도 본인의 삶에 대해 확신을 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마카님이 선택하고 결과는 상담사가 책임지지 못합니다. 그렇게 해서도 안되고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마카님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명목하게 누군가 마카님의 삶을 결정하려 한다면 그 누군가라는 사람은 마카님을 평생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상담사는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의사선생님에게도 똑같이 포함되는 말입니다. 진단명이 내려질 수는 있지만, 진단명에 가려져, 마카님 스스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약한 사람으로 계속 만들어내는 것 또한 정신의학이 가진 한계라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마카님이 어떤 걸 결정하기 어렵고 불안하다는 사실은 이해합니다. 결정하기 어려울땐 이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마카님이 스스로를 믿기 어려워하고 불안하다면 적어도 자신의 느낌만큼은 신뢰하세요. 약을 끊으면 더 힘들어지고, 우울감이 심해지고 더 자해할 것 같은 욕망에 놓여진다면 마카님이 생각하시기에 약을 끊는 것이 위험하다는 판단이 내려질겁니다. 그 직관을 신뢰하세요. 약을 천천히 끊든 급하게 끊든 그런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상담사 선생님이든 의사선생님이든 '마카님의 느낌에서 오는 말'을 듣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카님의 내면을 계속 들여다보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마카님만큼 정확할 수 없습니다. 그런 다른 사람의 판단들보다 본인의 느낌과 직관을 신뢰하셔야 해요. 본인 이외에 누구도 본인의 삶에 대해 결정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상담이 가지는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게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만일 마카님의 삶의 방향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을 경계하세요.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blueeye333
2년 전
@!f485d85c6e07292c898 아 진짜 공감합니다.... 가족들때문에 양약끊고 한약먹으면서 버텨봤는데 이전 병원 진료받았을때 보다 증상이 더 심해졌다는게 스스로부터 완전 느껴져요;; 약을 1년가까이 끊었었는데 진료받는 지금이 훨씬 좋아요 상태는~
pastigr92 (글쓴이)
2년 전
@!f485d85c6e07292c898 상세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pastigr92 (글쓴이)
2년 전
@blueeye333 감사합니다!
cannottto
2년 전
의사분 말씀을 들으시는게.....나은것같아요ㅠ 약은 진짜 천천히 끊어가는게 맞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