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4일 오후 6시. 유방암진단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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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xhrod85
·3년 전
2021년 6월 24일 오후 6시. 유방암진단을 받았습니다. 8년 전 아버지께서 암진단 받으실 때와는 또 다르더군요. 그 때는 진짜 펑펑 울면서 오열을 했는데.. 남편과 같이 병원에서 검사결과 듣는데 제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차분해졌어요. 차라리 잘 된 기분도 들었구요. 뭔가 예상한 듯한 느낌이랄까? 무덤덤하다고 해야하나? 다들 걱정하고 다독여주는데..호들갑떤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럴 일이 아닌데..괜찮은데..수술받고 치료받으면 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남편은 충격에 저녁도 안먹고 지인분들도 뭐라뭐라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별 생각이 안들어요. 그냥 보험 들어두길 잘했네. 보험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다. 더 들어둘 걸..이런 생각만 들어요. 아버지 때는 보험든 지 3개월만에 진단받아서 보험금을 못 받았거든요.ㅎㅎㅎ한 30%에서 50% 받았나?ㅎㅎㅎ 그냥 빠르면 일주일안에..늦어도 한 달안에 진료보고 입원해서 수술날짜잡고 일사천리로 됐으면 좋겠어요..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 지 한 2~3개월 정도 되었던 터라 그렇게 크게 걱정되지는 않아요. 크기도 2cm정도 되고..초음파로 모양도 암세포같아 보이지 않아서 지나쳤다가 얘기해서 잡아낸거고..그냥 좀 웃겨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그런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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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irandu
· 3년 전
걱정마세요 잘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