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떻게 해야하죠. 아빠가 때리는 횟수와 강도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기말고사|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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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y125
·3년 전
저 어떻게 해야하죠. 아빠가 때리는 횟수와 강도가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마주칠 때마다 장난식으로 발로차거나 목 뒤를 손날로 쳤는데, 최근은..위에 행동은 물론이고 좀 아프게 목을 조르거나(이런 표현이 되게 심각해보이는데, 진짜 그냥 애매하게 장난인거 같은데 아픈 강도) 뺨을 맞거나(역시 아프지만 장난인거 같은 정도), 볼을 꼬집고.... 다다음주가 기말고사입니다. 무조건 올백을 맞으라하며 또 때리고 윽박지르니까, 아무것도 잡히지가 않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다는게 아닙니다. 공부를 안좋아하지도 않고요. 학원을 안다녀서 집에 오면 혼자 독학을 하고 혼자서 보충수업을 신청해 듣거나 지금은 제 꿈과 관련된 공모전도 하고 있고요. 근데 그냥 전부 다 싫습니다. 머리가 나쁜편도, 공부를 하기 싫거나 게으르거나 노력하지 않는것도 아닌데. 그냥 아빠가 뭐라하면 전부다 안들어옵니다. 저 진짜 어떻게 해야되죠. 기말고사 준비, 수행평가 준비, 공모전 준비에 따로 햄스터도 혼자서 책임져서 키우는데 일주일동안 5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습니다. 저 진짜... 그냥 길가다가 좀 착하고 힘있는 사람이 도와줄까 라고 물어봐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진짜 누구한테 도움 받고 싶은데. 근데 ‘나만 살아서 나가면 햄스터는 잘못되지도 몰라’ 라는 생각으로 도움도 가출도 못합니다. 저 진짜 여름이여서 해본적 없는 허벅지에 손톱으로 자해시작하기도 하고, 목을 제 손으로 세게 누르기도 하고. 진짜 죽을거 같아요. 근처에 지나가는 순찰차를 한참 멍하니 바라보는것도 싫습니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힘들다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해자고싶다외로워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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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h
· 3년 전
힘들겠어요... 녹음/촬영 해두세요. 증거가 있어야해요. 증거가 차곡차곡 모이면 경찰에 신고합시다. 내 아버지란 사람도 나랑 내 동생이 어렸을 적 이혼하고, 화풀이를 우리들에게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애비자격 없는거죠. 3번 이혼하고 나이들고서 이제와서는 우리한테 사과랍시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거북해요. 님, 이유도 없이 맞고 그러는 거 폭행이에요. 부모-자식간에도 폭력행사는 절대 안됩니다. 그건 범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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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ejjang
· 3년 전
어느 지역에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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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125 (글쓴이)
· 3년 전
@kayh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누군가한테 듣는게 더 좋네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어떻게 확보할지 확신이 안서네요. kayh님도 행복하기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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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125 (글쓴이)
· 3년 전
@!1c8fbe3c5aa5672111d Lulas님이 이미 저에게 도움을 주셨어요. 그냥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말 듣고싶었어요.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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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125 (글쓴이)
· 3년 전
@juaejjang 제가 사는 지역을 말하면 개인정보나 익명성에 침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이 글을 쓸때 가장 바라고 가장 예상이 갔던 말도 이 말이였습니다. 정말 누군가 말해주어서 너무 놀랐지만 절 도와주고 싶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죠. 사는 지역을 말한다고 도움이 될 순 없겠어요. 제가 제주도에 살거든요. 제가 만약 육지에 살았다면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좋아하는 가수에 콘서트에 갈 수도 있었을텐데. 제가 가장 바랬던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진짜 좋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좀 지역을 말해주는게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는 제가 한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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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h
· 3년 전
다음 번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을 때, 핸드폰을 블랙박스처럼 사용하세요. 자주 폭행하던 곳이라던가.. 몰래 설치하세요. 참, 폭행당해서 생긴 멍같은 것도 다 남겨두세요. 힘들겠어요.. 님 앞길이 밝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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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125 (글쓴이)
· 3년 전
@kayh 진짜 제 인생에서 당신같은 좋은분을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겠죠. 좋은말 들으면 감사하다고 밖에 못하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