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아요
비공개·3년 전
안녕하세요.
첫 직장에서 6년을 일한 회사원입니다. 말하면 남들이 다 아는 그런 곳에서 안정적이게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원래 사람들 모이면 껴서 이야기하고 어울리는 거 잘 하고 적극적으로 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혼자 밥 먹고 싶고 굳이 다 같이 말한 곳에 끼고 싶지도 않아요.
일도 그냥 결과물에 피해만 없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적당한 퀄리티를 내면서 여유롭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서 예전에 비해 핸드폰 하는 시간도 많아졌어요.
6년간 남들 휴가철에 쉬어 본 적도 없고 그냥 늘 회사 상황에 맞춰서 쉬었어요. 회사 선배들 전부 그러니까요. 솔직히 월급도 성과급도 일은 죽어라해도 오르지 않고 성과급도 어이가 없게 나옵니다.
이 회사 타이틀과 같은 팀원 선배들의 실력을 보고 배우고 싶어서 이 회사에 계속 남아있었는데 보상이 따르지 않으니 점점 이 회사에 대한 애정도가 떨어진 걸까요?
일은 하지만 회사 관련 된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심있게 듣고 싶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지금 딱 제 일만 하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이 회사 사람들 선배들도 버티는데 제가 나약한 건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오늘 회사 선배가 저번에 사장님 오셨는데 나와서 인사하지 않았다고 부장님이 제 업무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오다가다 봤는데 핸드폰만 하는 거 같다고요. 저는 일하느라 사장님이 오신지도 몰랐어요.
선배는 네가 결과물을 이렇게 내는데 열심히 안 한 거 아니란 거 나는 안다. 하지만 티를 내면서 일을 해라 네가 핸드폰을 하더라도 일에 지장을 주면서 하지 않는다는 것도 결과를 내니까 알 수는 있다. 뒤에서 말 나오지 않게 열심히 하는 척을 하면서 하라는 겁니다.
요즘 밥도 같이 안 먹고 싶고 저는 도시락 사다 빨리 먹고 빨리 일을 시작하는데 남들은 밖에 나가서 밥먹고 커피 마시고 한참 있다 들어옵니다. 그런데 업무 태도 지적이라니 어이가 없더라고요. 퇴근 후에도 일 처리할 게 생기면 다시 돌아와 업무 처리를 하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저만 모르는 걸까요? 이게 맞나 생각고 들고요.
저를 가만히 두면 좋겠어요. 말도 어떠한 행동도 거의 안하고 있어요. 묻는 말에는 대답하고 시키면 해요. 하지만 제가 적극적으로 뭔가 하고 싶지 않아요. 제 담당 업무는 진짜 열심히 잘 하고 나서서 하는데 그 외는 안 하고 싶어요.
제가 이 회사에 대한 불만이 사회 부적응자처럼 저를 스스로 자발적 아싸를 만들고 있는 걸까요? 이런 질서들 무시하고 그냥 일만 잘 하고 싶어요. 일에 피해준 건 하나도 없거든요. 팀원들에게도 회사에도.
제가 지금 문제가 있는 걸까요..? 답답하고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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